[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베테랑 아포짓의 활약 속에 개막 후 연승을 이어갔다.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6연승으로 팀의 1라운드 일정을 마쳤다.
현대건설은 지난 11일 대전 충무체욱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KGC인삼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2-25 25-21 25-23 25-27 15-12)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무패 행진을 6경기로 늘렸다. 6승 무패(승점17)로 1위를 굳게 지켰다. 그런데 마냥 웃지를 못하는 상황과 마주했다.
'주포' 야스민(미국)이 어깨를 다쳤다. 그는 1세트 15-16 상황에서 황연주와 교체됐고 이날 코트로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 어깨에 탈이 나는 바람에 그렇다. 스파이크를 시도한 뒤 통증이 있었고 14-15 상황에서 서버로 나서 서브를 넣은 뒤 한 차례 랠리가 진행된 뒤 코트를 떠났다.
현대건설은 황연주가 야스민이 빠진 자리를 잘 메웠다. 황연주는 1세트 2점을 시작으로 이날 팀내 세 번째로 많은 17점을 올리며 쏠쏠한 활약을 보였다.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도 각각 하나씩을 더했다.
현대건설은 황연주를 비롯해 국내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이며 야스민 공백을 최소화했다. 양효진이 24점, 정지윤이 20점을 각각 올렸다. 이다현은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3점을, 황민경도 11점을 더하는 등 국내 선수 5명이 모두 두자리수 득점을 올렸다.
KGC인삼공사는 '주포' 엘리자벳(헝가리)이 올 시즌 개막 후 한 경기와 개인 최다인 56점을 올렸으나 승점1을 손에 넣는데 그쳤다. 현대건설은 연승이 끊길 위기에서 벗어낫지만 야스민 부상 정도가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현대건설 구단은 "야스민은 12일 오전 병원으로 가 어깨 상태에 대해 진단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부상 정도가 상당하다면 장기간 결장 가능성도 있다.
이럴 경우 2라운드 일정이 힘들어질 수 밖에 없다. 현대건설은 오는 16일 안방인 수원체육관에서 페퍼저축은행과 홈 경기를 시작으로 2라운드 일정에 들어간다.
KGC인삼공사는 아직 1라운드 한 경기가 남아있다. 15일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를 상대로 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원정으로 치른다. KGC인삼공사는 현대건설전 패배로 2승 3패(승점5)로 5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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