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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 벗은 OK금융 전진선 "내 가치 증명과 팀 승리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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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공·블로킹 하위권 맴도는 OK금융그룹에 희소식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OK금융그룹의 미들 블로커 전진선이 군복을 벗고 팀에 합류했다.

중앙 싸움에서 열세를 보이며 올 시즌 초반 주춤하고 있는 OK금융그룹에는 희소식이다.

전진선은 2018년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OK금융그룹의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 전까지 3시즌 동안 63경기에서 219점, 공격 성공률 54%를 기록했다.

지난 9일 제대해 OK금융그룹에 합류한 미들 블로커 전진선. [사진=송대성 기자]

지난 9일 군복을 벗은 전진선은 "크게 변한 것은 없다. 다만 한 가지 큰일을 해냈다는 느낌이다"라며 전역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OK금융그룹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5경기에서 승점 4(1승 4패)를 얻는 데 그치며 6위에 머물고 있다.

특히 미들 블로커진의 무게감이 최대 약점으로 꼽힌다. 남자부 7개 구단 가운데 속공은 6위(56.6%), 블로킹은 최하위(세트당 1.316개)다.

베테랑 진상헌과 박원빈이 주전으로 나서고 있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진선의 합류는 반갑다. 리그 정상급 미들 블로커는 아니지만 상무에서 기량이 한층 발전했다는 평가가 따른다. 당장 오는 12일 현대캐피탈전부터 코트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전진선도 "군대에 있을 때 구단에서 보내준 영상을 많이 봤다. 주로 일본팀 플레이 영상을 봤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라며 "입대 전에는 모든 공을 잡기 위해 움직이다 보니 놓치는 게 더 많았다. 이제는 욕심을 버리고 선택에 집중하다 보니 결정 능력도 좋아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소속팀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였던 전진선이다. 지난 8월 순천에서 열렸던 한국배구연맹(KOVO)컵 대회에서 상무 소속으로 OK금융그룹과 경기에 출전해 12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특히 6차례나 공격을 완벽히 차단하며 블로킹이 좋아졌다는 자기 말을 증명했다.

전진선은 당시를 떠올리며 "원소속팀을 상대해 감회가 새로웠다"라며 "함께 훈련했던 동료들의 습관을 알고 있어서 경기력이 잘 나왔던 것 같다. 공격을 잘 이뤄지지 않았지만 블로킹이 잘 됐다"고 말했다.

전진선은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친정팀 OK금융그룹을 상대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팀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며 전진선 역시 빨리 코트에서 힘을 보태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는 "개인적으로 올 시즌 컨디션이 너무 좋은 상태다. 프로 진출 이후 지금이 베스트라고 할 수 있다"라며 "팀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내고 싶다. 경기 감각만 살아난다면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전 경쟁도 이겨내겠다는 각오다. 전진선은 "기회는 준비된 사람한테 온다는 말이 있지만 기회가 왔을 때 잡는 게 더 중요하다"라며 "나는 기회를 잡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서브 범실이 유독 많았던 전신선은 이를 개선하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과거에는 강하게 때리는 것에 집중했지만 이제는 상황에 맞게 플로터와 스파이크 서브를 적절히 섞는 요령도 생겼다.

전진선은 "과거에는 뭔가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에 욕심이 앞섰다. 그러나 그로 인해 아무것도 안 될까 봐 욕심을 버렸다"라며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 부분은 지우고 점수와 상황에 맞게 운영하는 게 중요하다"고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이제는 유망주로 불릴 시기는 지났다. 코트에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때다.

전진선도 "올 시즌 목표는 코트에서 내 가치를 증명하는 것이다. 운동선수라면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제일 중요하다. 내 컨디션이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 알아주는 사람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에 많이 출전하면서 팀 승리에 기여하는 게 목표다. 반드시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안산=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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