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공급에 실적 고공행진"…팅크웨어, 3분기 매출 64.4% '쑥'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팅크웨어가 3분기 BMW향 블랙박스 공급에 힘입어 큰 폭의 실적 성장을 달성했다.

팅크웨어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897억1천만원, 영업이익 34억9천만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64.4%, 48.9%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누적으로는 매출 2천474억4천만원, 영업이익 47억2천만원을 거뒀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60.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39.0% 줄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29억원으로, 전년보다 61.1% 늘었다. 3분기 누적으로는 전년보다 324.1% 급증한 193억원을 기록했다.

BMW향 블랙박스 공급에 따른 해외 블랙박스 수출 증가와 상반기 출시한 로봇청소기 로보락의 신제품 라인들이 국내에서 꾸준한 인기를 보이며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매출 증가에 따른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됨에 따라 영업이익 역시 성장세를 보였다.

3분기 블랙박스 수출은 전년보다 19.7% 증가한 492억2천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글로벌 BMW향 공급에 따른 기업간거래(B2B)가 확대되면서 해외 수출이 큰 폭 늘었다. 해외 블랙박스 매출은 252억5천만원으로 전년보다 94.7%나 늘었다.

BMW향 블랙박스는 향후 전 세계 77개국으로 공급이 확대될 예정이다. 아울러 북미에서는 아마존과 베스트바이를 중심으로 온라인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해외 영업과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고, 중국에서는 최근 체리자동차에 AR 내비게이션을 공급하는 등 B2B 시장에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환경생활가전 부문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3분기 환경생활가전 매출은 93억3천만원으로 전년보다 286.1% 증가했다. 이에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까지 오르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해당 부문에서 가장 인기 제품으로 꼽히는 로보락은 올해 상반기 시장점유율 46.1%를 차지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팅크웨어는 로보락의 국내 총판을 담당하고 있다. 또 음식물 처리기 '블루벤트 무무', 스마트워치 '어메이즈핏' 등 제품 라인업을 다각화하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강정규 팅크웨어 경영관리부문장은 "지속적인 원가 개선과 판관비의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향후 해외 수출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공급사 간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영업력을 강화하고, 수요 감소·원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대외 환경 속 시장의 변동성에 선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