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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는 힘 생긴 현대캐피탈…최태웅 감독 "끌려가도 이긴다는 마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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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종잡을 수 없이 무너지던 과거와는 확실히 다르다. 버티는 힘이 생긴 현대캐피탈은 이제 모두의 경계 대상이 됐다.

현대캐피탈은 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기세가 좋은 팀 간의 격돌이다. 현대캐피탈은 2연승, KB손해보험은 3연승을 기록 중이다.

경기 결과에 따라 현대캐피탈이 2위 자리를 굳게 지킬 수도, KB손해보험이 2위를 탈환할 수도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지난 6일 우리카드전에서 20-24로 끌려가던 상황을 뒤집는 저력을 선보인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연습 경기 때도 몇 번 뒤집었던 경우가 있었다. 선수들이 끌려가고 있어도 이길 수 있다는 마음을 갖고 리그를 맞이했다. 그리고 직전 경기에 그 모습이 나왔다"라고 밝혔다.

3일 만에 까다로운 상대를 만난 현대캐피탈. 최 감독은 "여오현 플레잉코치 빼곤 다 젊어서 (체력은)괜찮은 것 같다"라고 웃음을 보였다.

니콜라 멜라냑(등록명 니콜라)의 화력을 잠재울 수 있을지가 이날 경기의 관전 포인트다.

니콜라는 득점(134점)과 서브(세트당 0.688개), 공격종합(58.7%) 1위에 오르며 KB손해보험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최 감독은 니콜라에 대해 "비시즌 연습 경기 때보다 기량이 더 올라온 것 같다. 워낙 힘이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블로킹을 견고하게 해야 한다"라며 "1차 방어선에서 유효 블로킹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전날 인도네시아 리그로의 임대가 발표된 제자 송준호의 선전도 기원했다.

송준호는 당분간 인도네시아 프롤리가 팔렘방 뱅크 숨셀 바벨에서 뛴다. 2023시즌은 1월 5일부터 3월 19일까지 진행되는 단기 리그다.

최 감독은 "이번 시즌부터 경기 엔트리가 축소되면서 코트에 나서기 쉽지 않았는데 송준호에게도 좋은 기회가 온 것 같다'라며 "가서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의정부=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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