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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민의 톺아보기] 코리아 푸드테크 산업전…배양육·조리로봇·스마트팜 '인기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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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부터 5일까지 성황리에 열려…다양한 기술 갖춘 푸드테크 스타트업 눈길

최근 환경 위기 문제와 건강 관리 이슈로 푸드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일에서 5일까지 열린 2022 코리아 푸드테크 산업전에서도 많은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았다. 이번 2022 코리아 푸드테크 산업전에서는 푸드테크의 시작을 알리는 다양한 관련 기술이 선보였다. 특히 배양육, 조리 자동화 로봇, 스마트팜 전시가 주목을 받았다.

◆환경 보호와 건강식을 위한 배양육 스타트업

이번 전시에서는 스페이스에프, 바오밥헬스케어, 팡세 등 국내 주요 배양육 스타트업이 관련 기술을 선보였다. 아직 대량 양산을 준비하거나 경제성을 갖춘 수준은 아니지만, 관련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2020년 설립된 스페이스에프는 배양돈육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진행하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바오밥헬스케어는 인공생선회를 만드는 배양생선살 기술을 선보였다. 최근 미세플라스틱, 수은, 방사능 등 해양오염의 위험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인공 배양을 이용해 생선회 크기의 생선살을 배양할 수 있다.

팡세는 3D 프린팅으로 배양육을 만드는 기기를 전시했다. 지난 7월에는 배양육 시식회를 진행해 사용자의 입맛에 맞추기 위한 노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스페이스에프, 바오밥헬스케어, 팡세의 배양육 관련 기술 전시 [사진=코리아 푸드테크 산업전]
스페이스에프, 바오밥헬스케어, 팡세의 배양육 관련 기술 전시 [사진=코리아 푸드테크 산업전]

◆치킨과 커피를 조리하는 자동화 로봇

조리 로봇 업체들도 이목을 끌었다. 플레토로보틱스는 바리스타 로봇 해피본즈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해피본즈는 두산로보틱스의 로봇을 이용해 커피나 음료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했다. 음료를 만드는 데까지 드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빠른 장점과 플라스틱 음료 뚜껑을 닫을 수 있는 정밀한 제어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국내 산업용 로봇 스타트업인 뉴로메카는 산업용 제조 로봇에서 조리 로봇으로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산업용 로봇팔 플랫폼을 바탕으로 다양한 조리 로봇을 제작하고 있다. 뉴로메카 관계자는 국수 로봇, 치킨 로봇 등을 여러 매장에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위즈진은 어노테이션AI, 티로보틱스와 협력해 인공지능 기반의 커피 로봇 바이리를 전시했다. 바이리는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원두 상태에 따라 다른 조리 방법을 적용하는 점이 특징이다.

플레토로보틱스, 위즈진, 뉴로메카의 조리 로봇 전시 [사진=코리아 푸드테크 산업전]
플레토로보틱스, 위즈진, 뉴로메카의 조리 로봇 전시 [사진=코리아 푸드테크 산업전]

◆식물 재배를 위한 스마트팜과 식품 응용 기술

최근 스마트팜 시장에서는 여러 스타트업들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도 다양한 스마트팜 관련 업체들과 식품 응용 기술들이 선보였다.

2017년 창업한 퍼밋은 컨테이너형 스마트팜을 제조하는 업체이다. 퍼밋 관계자는 재배용 컨테이너, 성장에 최적화된 조명, 조절이 가능한 물 공급장치 등 관련 기술을 직접 개발해 스마트팜 설치 및 운영 기술을 모두 보유한 점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올해 창업한 새팜은 인공위성을 이용해 농작물을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작물별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고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도록 했다.

2017년 창업한 엘로이랩은 초분광기술과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식품 원료에 유입되는 불순물을 찾아내는 기기를 전시했다. 빠른 시간 내에 인공지능으로 이물질을 검출하는 점이 특징이다.

퍼밋, 새팜, 엘로이랩의 스마트팜 및 식품 응용 기술 전시 [사진=코리아 푸드테크 산업전]
퍼밋, 새팜, 엘로이랩의 스마트팜 및 식품 응용 기술 전시 [사진=코리아 푸드테크 산업전]

◆2022 코리아 푸드테크 산업전, 푸드테크의 확산

2022 코리아 푸드테크 산업전에서는 다양한 푸드테크 관련 기술이 선보였다. 아직 우리나라 관련 산업이 크게 성장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 스타트업들이 관련 기술을 개발해 나가면서 앞으로의 시장 성장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환경보호, 유해물질, 건강관리, 인구감소 등 여러 이슈들에 따라서 관련 산업이 성장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우리나라 관련 산업의 많은 발전을 기대해 본다.

/정구민 교수

◇ 정구민 교수는?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네오엠텔의 창업멤버였고, 이후 SK텔레콤에서 근무했으며, 현대자동차 생산기술개발센터, LG전자 CTO부문,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네이버 네이버랩스의 자문교수와 유비벨록스 사외이사를 역임하는 등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휴맥스 사외이사, 현대오토에버 사외이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기계소재전문위원회 위원, 한국모빌리티학회 부회장,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부회장, 대한전기학회 정보및제어부문회 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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