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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함께니까 편하게 해"…니콜라 마음 움직인 후인정 감독의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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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교체할 생각 없으니 편하게 해."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의 한마디가 니콜라 멜라냑(등록명 니콜라)의 잠재력을 깨웠다.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는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의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맞대결이 열린다.

KB손해보험 니콜라 멜라냑.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나란히 연승을 달리는 팀 간의 격돌이다. 우리카드는 2연승을 기록 중인 우리카드는 창단 첫 개막 3연승에 도전한다.

KB손해보험은 개막전에서 대한항공에 일격을 당했지만 한국전력과 OK금융그룹을 연달아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OK금융그룹전을 승리로 장식한 게 컸다. 세트 스코어 0-2로 끌려가던 KB손해험은 업셋에 성공하며 안방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니콜라는 이 경기에서 49득, 공격 성공률 62.7%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후 감독은 "니콜라가 이제는 연습과 경기 할 때 심적으로 많이 편해졌다고 한다"라며 "대한항공전을 마치고 얘기했는데 V리그 첫 경기고 해외에서 경기하는 게 처음이라 많이 긴장했다더라"라고 밝혔다.

V리그는 기량에 따라 팀 성적이 요동칠 정도로 외국인 선수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리그 중이라도 바뀌는 경우가 적잖다.

니콜라 역시 이러한 부분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경기에 나설 때 부담감과 긴장감을 떨치기란 쉽지 않았다.

후 감독은 이러한 니콜라에게 믿음을 심어줬다. 그는 "개막전을 마치고 니콜라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라며 "니콜라에게 '너를 교체할 생각이 없다. 끝까지 함께 갈 테니까 편하게 해라'라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심적으로 편하게 경기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설명했다.

니콜라는 개막전에서 20득점을 기록했지만 공격 성공률 36.6%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이후 한국전력전에서 33득점, 공격 성공률 58%를 기록한 데 이어 OK금융그룹을 상대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면담 이후 확실히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인 니콜라다.

후 감독은 "니콜라의 구력이 짧아 센스 있게 볼 처리하는 부분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나 높이나 힘은 V리그 다른 외국인 선수와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는다"라며 "빠른 배구에 적응하는 것도 경기를 치르다 보면 나아질 것"이라고 믿음을 보냈다.

/장충=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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