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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민주 '녹사평'·정의당 '서울광장'…野 분향소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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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사고현장 방문해 점검…이정미 "책임 반드시 물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헌화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헌화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31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조문하기 위해 각각 녹사평과 서울광장에 있는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이재명 대표,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서울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헌화와 묵념을 했다. 이후 사고가 벌어졌던 이태원역 1번 출구로 이동해 희생자를 추모한 후 사고 현장을 방문해 현장 소방관으로부터 사고 현황을 보고받았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께서)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물어보고 파악했다"며 "사고 당일 통제 계획이나 과거 통제 사례, 일방통행 조치 검토 등 여부와 관련된 질문과 답변이 오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로부터) 과거엔 계획을 세워서 계획대로 통제했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일방통행에 대해서도 필요성이 있었다고 봤지만 취해지지 않았다는 설명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한 후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상정 의원, 이 대표, 이은주 원내대표. [사진=김성진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한 후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상정 의원, 이 대표, 이은주 원내대표. [사진=김성진 기자]

정의당은 이날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정미 대표는 "수습만큼이나 이번 참사의 원인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그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 참사 없는 안전 사회로 가는 필수조건이다"라며 "정의당 역시 생명 안전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제도적 미비점을 개선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주 원내대표는 "지원방안과 사상자, 가족들에 대한 국회 차원의 초당적 협력과 지원방안을 시급히 마련하는 데 정의당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슬픔과 충격 속에 망연자실하실 유가족과 시민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발언 논란과 관련해 "사태의 책임에서부터 벗어나려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면피성 발언은 사상자와 그 가족들, 아파하고 있는 시민들의 가슴을 후벼파는 일"이라며 "참사를 개인의 책임으로 몰아가고 있는 일각의 행위를 정당화하는 대단히 유감스러운 발언임을 분명히 지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상민 장관은 전날 이태원 참사 당시 대응과 관련된 질문에 "(코로나19 사태) 전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다"라며 "통상과 달리 경찰이나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답변해 책임회피 논란이 불거졌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각각 이태원 참사 관련 대책기구, 태스크포스(TF) 등을 구성해 사태 수습과 원인규명,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헌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헌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이은주 원내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31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이은주 원내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31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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