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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공포 엄습…분양업계, 깊어진 물량 소진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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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금 무이자에 무상 풀옵션 혜택 제시, 일부 단지는 분양가 보전 방안 고려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부동산 경기가 급속도로 악화하면서 청약시장도 꽁꽁 얼어붙고 있다.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단지에서도 청약이 미달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해 아파트 대체재로 주목받았던 오피스텔 시장에서는 미분양 사태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깜깜이 분양을 감행했지만, 물량 소진이 더뎌 고심이 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일부 신규 분양단지는 미분양을 막거나, 빠르게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기 위해 기존 계약조건을 변경 또는 무상옵션을 제공,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 등 다양한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충남 천안 서북구 두정동 일원 '천안 롯데캐슬 더 두정' 분양에 나서는 롯데건설은 연이은 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수요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도심공항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 전경. [사진=김성진 기자]

중도금 무이자 혜택과 함께 파격적인 무상 풀옵션을 제시한 단지도 있다. 서울 은평구 신사동에서 분양 중인 '은평자이 더 스타'는 최근 가파른 금리 상승 속에서 청약자 부담을 경감하고자 중도금 무이자를 지원 중이다.

여기에 전 세대 시스템에어컨과 차세대 환기형 공기청정시스템 시스클라인, 오브제냉장고, 식기세척기, 광파오븐렌지, 하이브리드 쿡탑 등 프리미엄 가전과 유럽산 대형 포셀린타일 아트월, 우물천장·간접조명 등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가전 구입에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새로 보금자리를 꾸리는 신혼부부나 1인 가구 등은 부담을 덜 수 있다.

계약조건을 변경해 기존 청약자에게 이를 소급 적용해주거나, 입주 시점 분양가보다 가격이 낮아지면 분양가를 보장해주는 등의 방식을 추진하는 단지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 경우에는 보장 기준이 되는 시세의 책정 시점이나 향후 시장 변동성 등을 고려해야 하므로 시행사 입장에서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부동산 경기가 급속도로 냉각하면서 청약시장도 영향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며 "지난해만 같아도 무난하게 완판이 이뤄졌을 단지에서도 미분양 사태가 속출하고, 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깜깜이 분양으로 선회하는 단지들도 있으나 여전히 물량 소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중도금 무이자나 중도금 비율을 높이는 등의 혜택을 주거나 고급가전과 가구를 무상 풀옵션으로 제공하는 단지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최후의 보루로 여겨지는 계약조건 변경이나 분양가보다 입주 시점 가격이 내려갔을 때 분양가를 보장해주는 등의 방식을 고심하는 곳들도 있다. 분양 경기가 나빠졌다는 것을 단편적으로 알 수 있는 예시"라고 덧붙였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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