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LS전선이 케이블 사업으로 영국에서 수천억원 규모의 '잭팟'을 터뜨렸다.
LS전선은 영국 북해 보레아스 풍력발전단지에 약 2천400억원 규모의 케이블을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국내 전선업체가 유럽에서 수주한 역대 최대 규모다.
보레아스 해상풍력단지는 스웨덴 국영전력회사인 바텐폴(Vattenfall)사가 영국 노퍽(Norfolk) 주 근해에 구축, 2026년 준공되면 원전 1기에 해당하는 약 1.3GW 규모의 전력을 생산한다.
LS전선은 320kV HVDC(초고압직류송전) 해저 및 지중 케이블을 공급한다. 절연 소재로 가교폴리에틸렌(XLPE)을 사용한 HVDC 케이블이 이번에 처음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LS전선 관계자는 "XLPE 케이블은 포설 및 접속 작업이 편리하고, 유지·보수도 간편하다"며 "유럽, 북미의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서 주류로 자리 잡아가고 있으나 소수 업체만 개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수주를 확보함으로써 유럽은 물론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북미, 아시아 등에서 시장 확대를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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