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이른바 ‘중풍’으로 부르는 뇌졸중에도 전조 증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의학에서는 뇌졸중으로 불리는 중풍은 뇌의 혈관이 막힌 뇌경색과 혈관이 터져서 나타나는 뇌출혈 등 뇌에서 발생하는 여러 질환을 말한다. 중풍은 한번 발병하면 지속해 후유증이 나타난다. 평생 이를 견뎌내면서 지내야 한다.
전조증상을 기억하고 미리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중풍 발병 전에 나타나는 증상을 ‘중풍 전조증’이라고 한다.
대표적 전조증상으로는 ▲한쪽 팔다리가 저리거나 마비감이 있는 경우 ▲말이 어눌해지는 경우 ▲눈이 침침해지는 경우 ▲입이 살짝 일그러지면 안면마비가 생기는 경우 ▲갑자기 비틀거리면서 어지러워지면서 균형을 못 잡는 경우 ▲갑작스러운 심한 두통이 생기는 경우 등이다.
고창남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내과 교수는 “보통 1주일 이내에 약 80%, 발병 전 24시간 이내에 60%, 2일에서 1주일 전까지 45% 정도가 신체적 증상의 변화를 느꼈다고 파악됐다”며 “중풍 전조증상을 인지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바로 찾는 것이 중풍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중풍 치료는 진행을 막고 후유증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급성기, 안정기, 후유증기 등 시기별로 다르다.
급성기는 발병해서 1주일 정도까지를 말한다. 더는 진행이 되지 않게 해야 한다. 발병해서 3일 정도 지나면 뇌혈관의 변화로 부종이 생겨 더 악화한다. 뇌병변으로 소화기와 대소변의 장애로 설태가 노랗게 짙어지거나 검게 변해 소통이 되지 않아 더욱 진행한다.
안정기는 뇌졸중 발병 1주일에서 4주까지이다. 운동장애, 언어장애, 대소변장애, 소화장애, 정신적 장애(뇌졸중 후유증으로 인한 우울증) 등을 치료하는 기간이다. 이 시기에는 부족한 기운 등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후유증기는 발병후 4주 이후를 일컫는다. 길게는 6개월 내까지 회복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된다. 후유증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약물치료, 운동치료 등을 한다. 정상적 회복보다는 천천히 효과가 나타난다고 해도 후유증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중풍은 뇌 병변으로 한번 발병하면 정신·육체적 증상으로 이어지는 질환이다. 중풍 예방은 고혈압, 당뇨병 등의 선행 질환과 정신적 자극 등의 원인을 줄이도록 평소에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풍 전조증이 나타나면 가능한 빨리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풍 예방의 첫 조건이라고 고 교수는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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