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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진 저스템 대표 "상장 통해 태양광·2차전지 등 사업 다각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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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고객사 확보

[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코스닥 상장을 통해 독보적인 기술을 토대로 반도체뿐 아니라 디스플레이·태양광·2차전지 소재장비 등 첨단산업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

임영진 저스템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1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임 대표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반도체뿐 아니라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임영진 저스템 대표이사가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저스템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사진은 임영진 저스템 대표. [사진=저스템]
임영진 저스템 대표이사가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저스템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사진은 임영진 저스템 대표. [사진=저스템]

지난 2016년 설립된 저스템은 반도체 오염제어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저스템은 업계 최고의 설계기술과 101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글로벌 탑티어(Top-tier) 종합반도체기업(IDM)들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최근 반도체 공정 미세화로 인해 공정 내 습도가 소자 손실을 발생시키고 있다. 이에 소자 손실을 최소화하는 N2 퍼지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저스템의 N2 퍼지 시스템은 반도체 웨이퍼 이송과 보관을 위한 LPM에 핵심 기술인 노즐을 장착·적용하는 솔루션이다.

기존 LPM의 경우 반도체 공정의 미세화로 습도가 증가했지만, 저스템의 N2 퍼지 시스템은 웨이퍼 이송 용기에 질소를 주입해 표면 습도를 5% 이하로 낮춰 풉(FOUP) 내부 환경 제어로 웨이퍼 품질을 향상시킨다는 설명이다.

저스템의 제품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지난 상반기 기준 LPM은 약 13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7%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BIP(41억원·18%), CFB(19억원·8%) 등이다. BIP는 웨이퍼의 공급과 동일 조건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CFB는 식각(ETCH) 공정 전·후 웨이퍼 표면의 이물과 잔류가스를 제거하는 장치다.

특히 임 대표는 이날 저스템의 연구개발(R&D) 역량에 대한 자신감을 한껏 내비쳤다.

임 대표는 "저스템이 짧은 기간 급격히 성장할 수 있던 배경엔 연구 인력이 자리하고 있다"며 "저스템 전체 인력 가운데 연구개발 담당 인력이 30%가량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 인력 대부분이 30년 이상 신제품 개발업무를 담당했다"며 "고객사의 양산라인에 가장 적합한 장비가 될 수 있는 고도화 기술 작업들을 수행해왔다"고 강조했다.

저스템은 실적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저스템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448억원, 7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9년보다 각각 40.21%, 36.64%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CAGR)은 35%에 달한다. 또 원가 경쟁력과 기술 개선을 통해 영업이익률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평균 16~18%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도 향후 IDM 업체들의 신규 투자가 이뤄지면 저스템이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이란 예측이다. 실제 저스템의 지난 상반기 기준 신규 수주액은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또한 저스템의 2·3세대 신제품 개발을 통한 시장 선점으로 매출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저스템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저스템은 반도체 산업에서 확보한 기술을 토대로 디스플레이, 태양광 등 사업 저변을 넓힐 계획이다.

임 대표는 "저스템의 융복합 설계 노하우를 통해 디스플레이 진공환경 이송장비, 태양광 증착용 플라즈마 기상 화학 증착(PECVD) 제품은 이미 개발을 완료했다"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고진공 장비는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와 공동개발과 검증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한편 저스템의 총 공모주식수는 172만주다. 주당 공모가 희망밴드는 9천500~1만1천500원이다. 희망가 상단 기준 공모금액은 총 198억원이다. 13~14일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오는 19~20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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