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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인데요, 해외입니다" SKT, 버추얼 콘텐츠 산업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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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버추얼 콘텐츠 제작소 '팀스튜디오' 개관…엑스온·미디엘·두리번과 컨소시엄 구성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사막, 우주 등 현실을 뛰어넘는 버추얼 프로덕션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다. SK텔레콤은 팀스튜디오 컨소시엄 참여사와 협력을 통해 초연결 기반 버추얼 프로덕션 생태계 확장을 리딩해 나갈 계획이다."

12일 오전 판교아이스퀘어포레나오피스텔에서 열린 SK텔레콤 팀스튜디오 간담회에서 장원익 엑스온스튜디오 대표가 팀스튜디오와 컨소시엄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안세준 기자]
12일 오전 판교아이스퀘어포레나오피스텔에서 열린 SK텔레콤 팀스튜디오 간담회에서 장원익 엑스온스튜디오 대표가 팀스튜디오와 컨소시엄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안세준 기자]

김혁 SK텔레콤 미디어지원담당은 12일 오전 판교아이스퀘어포레나오피스텔에서 열린 팀스튜디오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팀스튜디오 컨소시엄 참여사와 긴밀 협업을 통해 콘텐츠 제작부터 토탈 버추얼 프로덕션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미래형 스튜디오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다.

◆비용 절약에 반사광 문제 해소까지…일반 스튜디오와 차이 '뚜렷'

팀스튜디오는 SK텔레콤 팀스튜디오 컨소시엄이 지난 6월 개관한 버추얼 콘텐츠 제작소다. 기존 초록색 배경의 크로마킹이 아닌 대형 LED 월(Wall) 스테이지를 활용해 현지 로케이션 촬영에 나서지 않아도 실제와 같은 수준의 그래픽을 실시간 연출한다. 해외에 있지 않더라도 현지 로케이션과 같은 촬영 환경을 제공하는 것.

크로마킹에서 촬영하고 영상 편집하는 기존의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는 데다 실제 현지에 있는 것과 같은 환경을 제공해 배우들의 연기 몰입도도 높일 수 있다고 컨소시엄 측은 설명한다.

앞서 SK텔레콤은 우수 경쟁력을 보유한 버추얼 프로덕션 관련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버추얼 LED 콘텐츠 제작사 '엑스온스튜디오'를 비롯한 시각 특수효과 전문업체 '미디엘', 리얼타임 콘텐츠 솔루션를 보유한 '두리번' 등이다.

이날 간담회 진행은 김혁 SKT 미디어지원담당이 맡았다. 김 담당은 일반 스튜디오와 버추얼 스튜디오 간 차별점으로 다섯가지를 꼽았다. 비용과 인력 절약을 비롯한 ▲석양 연출 등 시간적 자유로움 ▲반사광 문제 해소 ▲배우진 연기 몰입도 ▲촬영 트래킹 등이다.

김 담당은 "일반 스튜디오와 버추얼 스튜디오는 크게 다섯가지 정도 차이가 있다. 기존 스튜디오는 셋트 제작에 굉장히 많은 시간이 든다. 만들고 해체하기를 반복해야 한다. 많은 시간과 인력을 낭비하게 된다"며, "버추얼 스튜디오는 이러한 제약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버추얼 스튜디오에서는 빛의 흐름을 컨트롤할 수 있다. 눈과 비, 태풍 등 날씨조차도 창조할 수 있다. 반사에 대한 문제도 콘트롤 가능하다. 기존 초록색 배경의 크로마킹이 아닌 고품질 그래픽 스크린에서 연기를 하기 때문에 배우들도 실감나는 연기를 펼칠 수 있다. 영화 드라마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 새로운 스튜디오가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간담회 현장에서 컨소시엄 구성원들은 팀스튜디오를 토탈 버추얼 프로덕션 솔루션 제공 컨소시엄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경면 미디어엘 대표는 "더 현실 같은, 실제 같은 스크린을 넘어 눈을 압도할 콘텐츠로 팀스튜디오를 함께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국현 두리번 대표도 "언택트 시대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과 컨소시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경기 성남시 판교 일대에 위치한 SK텔레콤 팀스튜디오 내부 전경. [사진=안세준 기자]
경기 성남시 판교 일대에 위치한 SK텔레콤 팀스튜디오 내부 전경. [사진=안세준 기자]

◆버추얼 콘텐츠 유관 기업 총집결…팀스튜디오에 역량 '집중'

SK텔레콤 컨소시엄 구성원들은 역할은 각기 다르다. 먼저 버추얼 프로덕션 전문 기업 엑스온스튜디오는 자사가 보유한 LED 월 스튜디오 운영 솔루션·기술 노하우를 팀스튜디오에 제공한다.

엑스온스튜디오는 버추얼 스튜디오를 운영 중인다. 엑스온스튜디오 버추얼 스튜디오는 국내 최초 LED 월 기반으로 설립돼 현재까지 80여 편 이상의 콘텐츠 제작에 참여해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미디어엘은 8K 초고화질 영상 제작 기술을 통한 뉴미디어 컨텐츠 제작 노하우를 기반으로 팀스튜디오의 안정적인 콘텐츠 제작 프로세스를 담당한다. 동시에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역할도 수행한다. 미디어엘은 ▲한산: 용의 출현 ▲외계인(1부) ▲우리들의 블루스 ▲홍천기 등 다양한 영화·드라마 제작에 참여한 바 있다.

두리번은 자체 개발한 아이튜버(I-TUBER) 솔루션을 활용해 실감 미디어 기반 웨비나·컨퍼런스 등 맞춤형 가상 프로젝트를 전담한다. 아이튜버는 제한된 오프라인 공간을 XR기술과 결합해 최대 200명까지 라이브로 참여할 수 있는 가상공간을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팀스튜디오 컨소시엄 "실시간 라이브 콘텐츠 등 제작 다양성 넓혀갈 것"

팀스튜디오에는 기업별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과 콘텐츠 제작 노하우에 SK텔레콤의 5세대 이동통신(5G)·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ICT 인프라가 더해진다. 미래형 디지털 콘텐츠 산업을 선도할 IP(지식재산권), VFX(시각특수효과), XR(혼합현실) 관련 플랫폼 구축 등 미디어 콘텐츠 제작 패러다임을 선도할 계획이다.

웹툰과 웹소설, 연예기획사 등과 같은 IP 보유 기업을 비롯해 영화, 드라마, 광고제작사와 같은 콘텐츠 기업 등 업계와 컨소시엄 협력도 확대한다. 버추얼 스튜디오 생태계 확장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팀스튜디오는 향후 드라마나 영화, 예능과 같은 사전 제작 콘텐츠 외에도 셀럽 팬미팅이나 쇼케이스, 기업 컨퍼런스 등 실시간 기반 라이브 콘텐츠 송출 등 제작 콘텐츠의 다양성을 지속 넓혀갈 계획이다.

김혁 SK텔레콤 미디어지원담당은 "현실을 뛰어넘는 미디어 콘텐츠를 소비하는 기대 수요 상승으로 버추얼 프로덕션 시장은 향후에도 성장할 전망"이라며 "팀스튜디오는 IP보유 기업 및 콘텐츠 기업 등 다양한 업계와 컨소시엄을 확대해 초연결 기반의 버추얼 프로덕션 생태계 확장을 리딩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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