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LG화학이 바닥재 기업 녹수와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폴리염화비닐(PVC)사업 협력에 나선다.
LG화학은 5일 녹수 서초 사옥에서 '탄소저감 및 자원순환을 위한 바이오 밸런스드(Bio-balanced) PVC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과 고동환 녹수 대표 등이 참석했다.
PVC는 우수한 단열 성능과 내구성으로 나무나 철을 대체하는 대표적인 범용 플라스틱으로 주로 바닥재나 창호, 건축자재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양사의 협력으로 LG화학이 폐식용유 등 재생 가능한 식물성 원료를 활용해 만든 PVC를 녹수에 공급하면 녹수가 이를 주거용·상업용 고성능 바닥재인 럭셔리비닐타일(LVT: Luxury Vinyl Tile)로 제작해 전 세계 50여개국에서 판매하는 구조다.
녹수는 상업용 럭셔리비닐타일(LVT) 기준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양사는 내년 1월 신제품 출시를 목표로 LG화학은 ISCC PLUS 국제 인증을 받은 바이오 원료 적용(Bio-balanced) PVC 초도 물량을 녹수에 이달 공급할 예정이다.
고동환 녹수 대표는 "LG화학과 오랜 협력 관계가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럭셔리 바닥재 개발로 이어지는 의미 있는 결실을 맺게돼 기쁘다"며 "글로벌 제조 시설 및 유통망을 적극 활용해 바이오 밸런스드 PVC 사용을 전제품으로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00% 재활용이 가능한 바닥재만 생산하는 계획을 확대해 전사 차원의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양사는 오랜 기간 동안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다양한 혁신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해 온 저력이 있다"며 "지속가능한 소재에 대한 고객의 니즈에 맞춰 사업구조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 소재 분야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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