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주 연속 우승이다. 김수지(동부건설)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중 가장 많은 상금이 걸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리더보드 가장 윗자리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김수지는 2일 인천광역시에 있는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그는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해 공동 2위 홍정민과 이예원(KB금융그룹)을 한 타 차로 제쳤다.
지난주 끝난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1위에 잉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2승째를 올렸고 우승 상금으로 2억7천만원을 받았다. 홍정민과 이예원은 13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쳤다.
홍정민은 지난 사흘 동안 선두에 자리했으나 최종 라운드에서 흔들렸다. 김수지는 이틈을 놓치지 않았다.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수지는 1번(파3)과 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수지는 4번 홀(파5)에서 버디를 더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홍정민은 해당 홀에서 보기를 범했고 두 선수는 두 타 차로 벌어졌다.
김수지가 5번 홀(파3)에서 파 퍼트를 놓쳤으나 홍정민은 8~9번 홀에서 연속 보기로 흔들리면서 다시 3타 차가 됐다. 그러나 김수지도 최종 라운드 후반인 17번 홀(파5)에서 홍정민에 한 타 차로 쫓겼다.
앞 조에서 경기를 하던 이예원도 18번 홀(파4)에서 샷 이글에 성공, 홍정민과 한 타 차 2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김수지는 18번 홀에서 파를 잡았고 한 타 차 승리를 확정했다.
이소미(SBI저축은행)와 성유진(한화큐셀골프단)은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4위, 지한솔(동부건설)과 짜라위 분짠(태국)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6위이 각각 자리했다.
분짠과 함께 후원사 대회인 이번 대회에 나선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패티 타와타나낏은 이븐파 288타로 공동 42위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올 시즌 4승을 거두며 KLPGA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박민지(NH투자증권) 대회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감기 몸살로 인해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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