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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잡아라"…'갤Z4·아이폰14' 뜨자 中 스마트폰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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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키티' 앞세운 샤오미, '치비2' 오늘 공개…비보·원플러스·화웨이 이어 구글도 참전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Z4' 시리즈와 애플 '아이폰14' 시리즈를 중심으로 올 하반기 스마트폰 판매 경쟁이 본격화 된 가운데 구글과 중국 업체들도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으며 견제에 나섰다.

샤오미 치비2 헬로키티 에디션 [사진=샤오미]
샤오미 치비2 헬로키티 에디션 [사진=샤오미]

27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 오후 2시) 온라인 신제품 공개 행사를 통해 새로운 중급 스마트폰인 '치비(CIVI)2'를 공개한다.

이 제품은 가벼운 무게와 셀피 촬영에 특화된 전면 카메라 기능이 강화된 것이 특징으로, 무게와 두께는 각각 171.8g, 7.23mm다. 중국 내수용으로만 판매되며 가격은 40만원 후반~50만원 초반대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치비2'는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6.55인치 풀HD+ OLED 디스플레이가 특징으로, 퀄컴 스냅드래곤7 1세대 칩으로 구동된다. 또 최대 12GB LPDDR5 램과 256GB UFS 3.1 스토리지, 67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4천500mAh 배터리가 함께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면에는 32MP 카메라, 후면에는 50MP 메인 카메라가 포함된 트리플 카메라가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아이스 블루, 핑크 등 4가지로 구성됐으며, 화이트 모델에는 토끼나 고양이와 같은 동물의 부드러운 털에서 모티브를 얻은 무늬도 입혔다.

특히 이번에는 '헬로키티' 캐릭터를 적용한 한정판 제품도 선보여 여심 저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4와 애플 아이폰14 시리즈에 대응해 브랜드 마케팅 재정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샤오미 치비2 [사진=샤오미]
샤오미 치비2 [사진=샤오미]

샤오미는 다음 달 4일에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샤오미 12T' 시리즈를 내놓는다. 독일 IT매체 윈퓨처 보고서에 따르면 '샤오미12T'와 '샤오미12T 프로' 모두 120Hz 주사율 및 1천220 x 2천712 픽셀 해상도를 지원하는 평면 6.67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한다. 120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5천mAh 배터리도 동일하다.

그러나 나머지 사양은 다르다. '샤오미 12T 프로'는 최신 퀄컴 스냅드래곤 8+ 1세대 프로세서, 8·12GB LPDDR5 램, 256GB 스토리지를 장착했으며 샤오미 최초 후면에 광학이미지안정화(OIS)를 지원하는 2억 화소(200MP) 카메라가 제공된다. 이 센서는 모토로라 엣지 30 울트라에 탑재된 삼성전자 아이소셀 HP1으로 추정된다.

'샤오미 12T' 일반 모델은 미디어텍 디멘시티 8100 울트라 프로세서, 8GB 램, 128·256GB 스토리지를 제공하며 후면에는 1억800만 화소(108MP) 메인 카메라가 제공된다. 가격은 각각 650유로(약 89만원), 850유로(약 117만원)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샤오미는 올해 4분기 안에 중국 내수 시장을 대상으로 '레드미노트 12' 시리즈와 '샤오미 13' 시리즈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샤오미 13' 시리즈는 이르면 11월 말께 공개될 예정으로, 스냅드래곤 8 2세대 프로세서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프로 모델의 경우 삼성디스플레이의 최신 E6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50MP 후면 카메라가 3개가량 탑재될 것으로 전해졌다.

비보X폴드 플러스 [사진=비보]
비보X폴드 플러스 [사진=비보]

중국 스마트폰 업체 비보도 지난 26일 올 하반기 최신 폴더블폰 '비보X폴드 플러스'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최신 스냅드래곤 8+ 1세대 프로세서로 구동되며 배터리는 전작보다 130mAh가 늘어난 4천700mAh다. 또 80W 유선, 50W 무선 충전도 지원한다. 12GB 램, 256GB 스토리지 기준으로 가격은 9천999위안(한화 199만3천500원), 12GB 램, 512GB 기준으로는 1만999위안(219만1천880원)이다.

앞서 비보는 지난 4월 처음으로 폴더블폰 '비보X폴드'를 내놓으며 폴더블폰 시장에 진입했다. 당시 삼성보다 10만 번 더 접는다는 점을 내세워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삼성도 미국 트위터를 통해 공개적으로 "놀랍다"는 반응을 내보이는 등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쟈징동 비보 부사장은 지난 19일 자신의 웨이보 계정을 통해 '비보X폴드 플러스' 이미지를 올려 놓고 독일의 시험·인증기관인 TUV 라인란드(Rheinland)로부터 30만 번의 폴딩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또 그는 "지난 4월 출시된 '비보X폴드'는 수많은 찬사를 받은 바 있다"며 "이번에 내놓을 폴더블폰은 최강자가 더 강한 방식으로 진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비보는 올해 4분기 안에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비보 X80 프로 플러스'와 중국 내수 시장용인 '비보 X90 프로 플러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플래그십 모델인 '비보 X80 프로 플러스'는 최상위 모델로, 퀄컴 스냅드래곤8 플러스 1세대 프로세서로 구동되며 50MP 메인카메라와 48MP 소니 IMX598 센서, 50MP 삼성 JN1 센서, 50MP 삼성 JN2 센서로 구성된 쿼드 카메라 시스템을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월께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비보 X90 프로 플러스'는 1인치 메인 카메라, 새로운 망원 센서가 적용되며 ▲스냅드래곤 8 2세대 ▲LPDDR5x 램 ▲UFS4.0 ▲삼성디스플레이의 새로운 E6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사양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비보의 서브 브랜드인 'iQOO'도 조만간 중국 내수 시장을 겨냥해 차세대 플래그십 'iQOO 11'과 'iQOO 네오7'을 내놓는다. 이 제품은 이르면 11월 말, 늦어도 12월 중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원플러스와 인피닉스, 오포도 올 하반기에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화웨이 역시 오는 28일에는 유럽 시장에서 '메이트 50 프로' 판매를 시작하는 데 이어 연내 출시를 목표로 신규 플래그십 폴더블폰 '메이트 X3'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델은 미중 갈등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대신 자체 홍멍(Hongmeng) OS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삼성 갤럭시Z폴드4보다 3g 가벼운 260g로 출시될 전망이다.

구글 픽셀7 [사진=구글]
구글 픽셀7 [사진=구글]

구글도 오는 10월 6일 메이드 바이 구글 행사를 열고 '픽셀7'과 '픽셀워치', '픽셀 버즈 프로'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픽셀7'은 삼성전자 4나노(nm) 공정에서 만든 신형 구글 텐서2 모바일AP가 탑재될 예정으로, 전작 대비 성능이 큰 폭으로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 출시는 10월 중순쯤으로, 가격은 '픽셀7' 기본 모델이 599달러, '픽셀7 프로'가 899달러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Z4' 시리즈를 출시한 후 애플과 중국 후발업체들이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올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더 치열해진 모습"이라며 "삼성전자의 경우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막강한 경쟁자인 애플을 넘어야 할 뿐 아니라 삼성 폴더블폰 팔로워 전략을 취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과 '픽셀7'을 앞세운 구글의 추격을 따돌려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를 '폴더블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은 삼성전자가 4세대 폴더블폰으로 성과를 내야 하는 시점에서 대내외적으로 힘든 환경에 놓인 모습"이라며 "일부 국가에서 출고가가 대폭 인상된 '아이폰14'와는 가격적인 승부로, 중국 폴더블 신작과는 디테일한 기술력으로 격차를 더 벌려나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듯 하다"고 덧붙였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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