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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尹, '비속어 논란' 진상규명 요구는 적반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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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유착' 왜곡도 일삼아…모든 사람 계속 속일 순 없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6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6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입장 표명과 관련해 "진상규명 당사자인 대통령이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출근길에 나라 전체를 혼돈의 도가니에 몰아넣고 국민 전체를 위험에 빠뜨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26일)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이 퇴색되는 것은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진상이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여당은 같은날 윤 대통령의 비속어 사용 장면을 보도한 MBC와 박 원내대표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으며, MBC에 항의 방문도 예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적반하장에 이어 여당은 기다렸다는 듯 언론에 항의 방문을 예고했다"며 "대통령실은 13시간 만에 황당한 해명을 내놓은 데다, 'XX'가 야당을 뜻한다고 할 땐 언제고 인제 와서 야당이 아니라고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거짓 해명으로 덮어지지 않자, 사실 확인 없이 야당 원내대표와 언론사의 유착이라는 왜곡도 일삼고 있다"며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모든 사람을 잠시 속일 순 있지만 모든 사람을 계속 속일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날 중 박진 외교부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주무부처로서 금번 순방외교 대참사에 책임을 묻겠다는 것뿐만 아니라 나토(NATO) 순방 중 민간인 동행, 펠로시 미 하원의장 패싱, IRA 대처 논란 등 대한민국 외교의 총체적 문제를 바로잡으려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외교·안보 라인을 그대로 두면 외교 참사가 언제나 문제 될 것"이라며 "아울러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 등 이번 외교참사 트로이카도 국회 운영위에 출석해 (비속어 논란 등의) 사실관계에 대해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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