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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美긴축 여파에 장 초반 혼조세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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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증시 3대 지수 하락 마감

[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국내 증시가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 모두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 여파로 하락 전환하는 등 변동성은 여전한 모습이다.

27일 오전 9시 4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54포인트(0.47%) 하락한 2210.4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0.16% 상승한 2224.39로 출발했지만, 9시 3분께를 기점으로 하락 전환했다.

국내 증시가 27일 상승 출발했다. [사진=조은수 기자]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82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80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SDI가 2% 이상,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이 1% 이상 내리고 있다. 반면 현대차가 1% 이상, 기아, 카카오가 소폭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보합권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9.60포인트(1.11%) 하락한 2만9260.81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8.19포인트(1.03%) 하락한 3655.0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5.01포인트(0.60%) 하락한 1만0802.92로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지난주 금요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유입되며 나스닥이 한 때 1.4% 상승했다"며 "특히 일부 경제지표를 통해 확인한 미국 경기의 견조함이 투자심리 안정에 도움을 줬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영국의 국채 금리가 무려 45bp나 급등하고, 미국 국채 금리도 큰 폭으로 동반 상승한 가운데 영국발(發)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히 발목을 잡으며 금융, 부동산, 에너지 중심으로 낙폭을 확대해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낙폭 과대 인식, 역사적 밸류에이션 밴드 하단 진입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75포인트(0.25%) 하락한 690.6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0.31% 상승한 694.53으로 출발했지만, 9시 5분께를 기점으로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6억원, 5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12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엘앤에프, 펄어비스가 1% 이상,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JYP엔터테인먼트가 소폭 내리고 있다. 반면 알테오젠이 1% 이상, 셀트리온헬스케어, HLB, 카카오게임즈, 셀트리온제약이 소폭 오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3원 내린 1천428.0원에 개장했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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