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엘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메이저리그(MLB)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개인 통산 700홈런 고지에 올라섰다.
푸홀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22 MLB 내셔널리그 LA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서 홈런 2방을 쏘아 올리며 개인 통산 700홈런을 달성했다.
그는 이날 지명타자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통산 699, 700홈런을 쳤다. 푸홀스는 3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 다저스 선발투수인 좌완 앤드루 하니가 던진 4구째 배트를 돌렸다.
잡아당긴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이 됐다. 이로써 700홈런에 단 하나를 남겨뒀다.
푸홀스의 배트는 식지 않았다. 4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나온 푸홀스는 바뀐 투수이자 우완 피 빅퍼드가 던진 3구째를 통타, 다시 한 번 왼쪽 담장을 넘겼다.
연타석 홈런이자 3점포로 마침내 700홈런 고지에 올랐다. 다저스팬 뿐 아니라 양팀 선수들도 푸홀스의 이 한 방을 축하했다.
MLB 역사상 푸홀스에 앞서 700홈런을 달성한 선수는 3명이다. 베이브 루스가 714홈런으로 가장 먼저 700홈런을 넘어섰고 그 뒤를 이어 행크 에런(755홈런) 배리 본즈(762홈런)이 자리했다. 푸홀스는 역대 4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푸홀스는 시즌 21호 홈런을 개인 통산 700홈런으로 장식했다. 또한 그는 이날 홈런 2방을 포함해 통산 3377안타가 됐다. MLB 역사상 700홈런 3천 안타를 달성한 선수는 에런에 이어 푸홀스가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푸홀스의 700홈런을 포함해 홈런 4방 등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다저스에 11-0으로 이겼다.
MLB 닷컴도 푸홀스의 700홈런 소식을 크게 다루며 "푸홀스는 에런과 본즈에 이어 한 시즌 20홈런 이상을 3번째로 많이 기록한 선수"라고도 소개했다.
에런은 선수 생활 동안 20차례 20홈런 이상 시즌을 기록했고 본즈는 19회, 푸홀스는 18회를 각각 달성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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