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7승 1무 7패 균형을 맞췄다. LG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고 LG는 6회말 낸 선취점을 마지막까지 잘 지켜내며 1-0으로 롯데에 이겼다. 선발 등판한 LG 이민호는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12승째(7패)를 올렸다.
9회초 마운드 위로 올라간 마무리 고우석도 구원에 성공, 시즌 39세이브째(2승 2패)를 올려 구단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최다 기록은 2013시즌 봉중근이 올린 38세이브였다. 또한 LG는 이날 승리로 시즌 80승 고지(2무 48패)에 올랐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지난 1994년 정규리그에서 작성한 81승 이후 두 번째로 한 시즌 80승에 도달했다. 그런데 이날 두팀의 맞대결 도중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
8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이상호가 3루수 앞 땅볼을 쳤고 이닝은 종료됐다. 이 과정에서 롯데 구승민(투수)이 2루를 돌아 3루까지 간 주자 문보경에게 말과 함께 손짓을 취했다.
사인과 관련한 내용으로 보였다. 그러자 2루에 있던 주자 김현수가 다가와 구승민을 향해 항의했고 그와 동시에 양팀 선수들이 구승민과 문보경 주위로 모두 나왔다.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다행히 큰 충돌없이 그리고 경기 중단 시간이 길지 않게 상황을 잘 수습됐다. 몇몇 선수들 사이에 언쟁이 있었지만 잘 마무리됐고 9회초 롯데 공격이 진행됐다.
류지현 LG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선발 등판한 이민호의 승리는 우리팀의 가을야구를 위해 아주 의미있는 부분이라고 본다"며 "이민호에 이어 나온 중간계투진과 마무리까지 배터리를 이룬 허도환, 유강남(이상 포수)사이 호흡이 완벽했다"고 총평했다.
류 감독은 또한 "많은 팬들이 구장을 찾았는데 팽팽하고 흥미로운 경기 분위기에서 타이트한 승리를 거둬 홈팬들에게 우리 선수들이 선물을 드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LG는 24일은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를 치르고 25일 1위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24일 선발투수는 케이시 켈리(LG)와 장민재(한화)가 예고됐다.
롯데는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만나고 25일에는 경기 일정이 없다. 박세웅(롯데)과 안우진(키움)이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잠실=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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