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반도체 산업에 우리 생사가 걸려있다며, 이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장기과제가 아닌, 실시간으로 해 나갈 현안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2층 누리홀에서 열린 국힘의힘 반도체특위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이하 반도체특위) 오찬에서 "반도체가 산업의 쌀이고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반도체특위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인 양향자 의원이 위원장을 맡아 지난 6월 말 출범했다. 김영식·양금희·조명희·송석준·윤주경 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 육성은 윤석열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로, 이날 오찬은 윤 대통령이 반도체특위 위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윤 대통령이 참석자들과 인사하며 "집권여당에서 반도체경쟁력강화특위를 구성을 해서 삼성전자에서 오랜 경력을 가지고 계신 양향자 의원께서 위원장을 맡으시고, 우리 당에 송석준 의원은 공과대학 출신 아니잖아요"라고 하자, 참석자들이 크게 웃기도 했다. 이어 "공학을 전공하신 분들이 위원으로 참여하시고, 저명한 학자, 전문가 분들께서 위원으로 함께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저도 대통령으로서 국민 미래 먹거리를 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는 장기 과제가 아닌, 실시간으로 해결해야 할 현안 과제라고 강조하며, 특위 위원들이 방향을 잘 잡아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도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해서 우리 인력의 공급이라든가, 반도체뿐 아니라 관련 분야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기업에서도 투자하지만 또 정부가 선제적으로 투자할 분야도 잘 준비를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위 위원장인 양향자 의원은 "한 국가의 미래사업이 세계를 재패하려면 세 가지가 필요하다"며 ▲기술적 역량 ▲국민적 공감 ▲지도자 의지를 제시했다. 한국의 반도체 산업은 이 세가지를 모두 갖췄다며 기술패권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그러나 특위의 결론인 'K칩스법'이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이고, 반도체 산업이 구체적 실행의 영역이 아닌, '막연한 낙관'의 영역에 있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그는 "여야뿐 아니라 정부와 대통령님께서도 K칩스법이 최대한 빨리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법안은 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 지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범위 확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반도체 산업을 포함해 대한민국의 첨단산업이 안정적으로 미래를 도모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첨단산업특별위원회', 정부 차원의 '과학·기술·산업 콘트롤타워' 설치를 추진할 것도 건의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