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큐릭스, 유전체 정밀의료 기업 바스젠바이오로부터 기술이전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암 진단 전문기업 젠큐릭스는 바스젠바이오로부터 기술을 이전받고 암 발생 위험도 검사와 제품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고 6일 밝혔다.

바스젠바이오는 인공지능(AI) 기반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이다. 바스젠바이오는 독자적으로 발굴한 시간 개념이 포함된 위암 발병 예측 바이오마커를 젠큐릭스에 기술 이전한다.

젠큐릭스는 이를 활용해 암 발생 전 발병 위험도를 예측하고, 질병의 예방과 조기진단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위험도 검사를 개발·상용화할 계획이다. 양사는 위암 외에도 다양한 암종의 발생 위험도 검사 개발을 위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암 발생 위험도 검사는 개인이 태생적으로 보유한 유전변이를 기반으로 특정 암의 고위험군을 선별하는 기술이다. 이 검사의 바이오마커는 약 16만명의 한국인 유전체와 질병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굴됐다.

기존 서양인 중심의 글로벌 유전체 데이터를 통해 발굴된 바이오마커보다 아시아인에 대한 검출·진단 정확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장기 추적 관찰 데이터와 바스젠바이오의 TLBM(시간개념 포함 바이오마커) 기술을 이용해 예측 정확도를 높였으며 연령대별 암 발생 위험까지 제시가 가능하다.

한진일 젠큐릭스 이사는 "바스젠바이오의 우수한 AI 바이오마커 발굴 기술과 젠큐릭스의 암 진단기술을 활용해 선천적 암 유전자 변이까지 검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발병 이전 단계부터 암을 더욱 세밀하게 관리할 수 있어 이번 협력이 주는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이어 "아시아인 특성에 맞는 바이오마커들을 활용해 다양한 암에 대한 위험도 검사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젠큐릭스는 예후예측·동반·조기진단·모니터링 검사들을 개발하고 암 전주기에 걸친 진단검사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기존 검사들과 함께 선천적 유전자 변이에 따른 암 발생 이전 위험도 예측 검사까지 추가함으로써 암 정밀진단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장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