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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월드' 내놓은 엑스엘게임즈…최관호 대표 "P2E·메타버스 용어 안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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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접목한 '아키에이지'…1일 글로벌 정식 서비스 개시

1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블록체인 게임 '아키월드'. [사진=엑스엘게임즈]
1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블록체인 게임 '아키월드'. [사진=엑스엘게임즈]

엑스엘게임즈의 송재경 대표(좌측)와 최관호 대표. [사진=엑스엘게임즈]
엑스엘게임즈의 송재경 대표(좌측)와 최관호 대표. [사진=엑스엘게임즈]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우리는 P2E 게임을 하지 않으며 그 용어를 쓰는 걸 반대한다. 메타버스라는 말도 쓰지 않겠다."

'아키에이지'의 블록체인 버전 '아키월드'를 지난 1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엑스엘게임즈의 최관호 대표가 이같은 견해를 밝혀 이목을 끌고 있다. '엑시 인피니티'의 흥행으로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른 P2E는 이른바 돈 버는 게임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최 대표는 SNS를 통해 "모든 P2E 게임이 폰지 스킴이라고는 말할 수 없으나 현재 에코시스템은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본다"며 "게임을 해서 돈을 번다는 말은 게임의 본질에 위배된다. 게임은 그 자체로 재미있어야 하며 지치고 망가진 일상으로부터 새로운 활력을 주는 대중예술이다. 게임이 돈벌이 수단이, 노동이 돼서는 안 된다. 게임은 게임이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게임을 하면 돈이 된다는 말이 이용자 획득에는 확실히 도움이 될 것이나 결국 중요한 건 게임이며 게임이 재미있어서 지갑을 여는 이용자가 없으면 그 서비스는 성공하지 못한다. 우리는 플레이 보상으로 토큰을 직접 주지 않으며 단지 이용자간 자유로운 거래에서 신뢰할 수 있는 교환수단으로 활용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메타버스라는 표현을 쓰지 않겠다고도 강조했다. 최 대표는 "'로블록스'와 '플레이투게더'는 메타버스인가. 세컨드라이프와 오늘날 메타버스 서비스로 불리는 것들은 뭐가 다른가. 나아가 MMORPG와 메타버스는 뭐가 다른가"라며 "재미있으면 MMORPG, 재미없으면 메타버스라는 말에 공감한다. 메타버스라는 말 역시 마케팅 용어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그 말을 전면에 내세운 이를 경계한다. 우리는 그저 새로운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MMORPG 서비스는 게임사의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MMORPG는 이용자의 창의적 행동에 의해 발전해 왔는데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 탐탁치 않다. 우리는 회사의 수익을 극대화하기 보다 원래의 흐름으로 돌아가서 이용자가 주도하는 서비스의 모습을 되찾고자 한다. 이용자들에게 자유과 권리를 되돌려 주고 싶다. 그래서 회사가 게임 밸런스에 영향을 주는 뭔가를 팔고 개입하는 것을 최소화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아키월드의 주요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블록체인은 태생적으로 익명성과 함께 누구나 모든 거래를 볼 수 있다는 투명성을 기반으로 한다. 우리는 이 취지에 공감하며 모든 정보와 로그를 공개하고자 한다. 운영상 모든 원칙도 사전에 고지하고 가급적 투표로 결정하고자 한다"며 "아키에이지는 샌드박스형 게임으로 이용자가 원하면 뭐든지 할 수 있다. 이미 다양한 형태의 UCC가 가능했는데, 여기에 여러 형태로 유저가 참여할 수 있게 하고 오픈 플랫폼으로 자리잡는 초보적 형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나아가 다른 플랫폼들과도 자연스럽게 결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키월드는 정통 PC MMORPG 장르에 토지 NFT와 토크노믹스 경제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융화시킨 게임이다. 게임 내 토지에 자신의 텃밭과 집을 짓고 농작물을 수확하면서 생산된 결과물 등 모든 노력을 이용자의 소유로 인정 받아 실질적인 경제 활동이 가능하다. 지난 8월 NFT 홀더들을 대상으로 약 2주간 시행된 알파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기도 했다.

엑스엘게임즈는 아키월드에서 게이머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성장시킨 캐릭터와 장비 등 디지털 데이터 자산은 단순히 게임 안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블록체인을 통해 바깥 세상에 기록되고 자유롭게 거래될 수 있어 본격적인 '블록체인 MMORPG' 시대가 실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는 "앞으로 아키월드라는 세상에서 벌어지게 될 재미있고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블록체인을 통해 투명성을 거치게 된다면 게임에 대한 신뢰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본다"면서 "아키월드의 론칭이 침체된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활력이 되길 소망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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