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SK증권은 31일 SK에 대해 2천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 공시 등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6만5천원을 유지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SK는 전일 자기주식 2천억원 취득을 위한 신탁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이번 자기주식매입은 오는 2025년까지 매년 시가총액의 1% 이상 자기주식을 매입하겠다는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현재 시가총액의 1%인 1천687억원을 상회하는 1.2% 수준"이라며 "계약기간은 내년 3월 2일까지이며, 신탁계약으로 취득한 자기주식은 신탁계약 종료 이후 전량 소각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K의 자기주식 비율은 전일 종가기준 24.3%에서 25.5%로 상승하게 될 예정"이라며 "이번에 매입하는 자기주식 이외에 기존 보유 자기주식에 대한 소각 가능성도 높아 주주환원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를 충족할 전망"이라고 했다.
최 연구원은 "SK는 반기배당으로 지난해와 같은 주당 1천500원을 지급했다. 지난해 SK가 주주환원에 사용한 4천490억원은 모두 배당에 사용됐으나, 올해에는 자기주식 매입에 총 5천315억원이 사용될 전망이다. 매년 주주환원 금액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주주환원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