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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정신학회, "SK이노, 빅피처·딥체인지 혁신…글로벌 그린 에너지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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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창사 60주년 혁신 성장 스토리 심포지움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강조한 SK이노베이션의 혁신 DNA는 최태원 회장을 거쳐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 '빅픽쳐(Big Picture)'와 '딥체인지(Deep Change)'를 통해 SK이노베이션에 내재된 혁신 DNA는 회사의 궁극적인 목표인 '그린 에너지·소재기업'으로 진화·발전하고, 넷제로를 달성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춘우 기업가정신학회장이 30일 서울 종로구 소재 SK서린사옥에서 'SK이노베이션 60년 혁신 성장 스토리'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온라인 생중계 화면]
이춘우 기업가정신학회장이 30일 서울 종로구 소재 SK서린사옥에서 'SK이노베이션 60년 혁신 성장 스토리'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온라인 생중계 화면]

이춘우 기업가정신학회장은 30일 서울 종로구 소재 SK서린사옥에서 'SK이노베이션 60년 혁신 성장 스토리'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에서 SK이노베이션의 경쟁력을 이같이 평가했다.

이날 기업가정신학회는 오늘날 그린 에너지∙소재기업으로서 SK이노베이션이 있게 한 혁신 성장 포인트를 '빅픽쳐'와 '딥체인지' 두 가지로 구분하고, 이와 관련한 혁신 테마 10개를 선정해 연구∙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의 핵심은 SK이노베이션의 출발점인 유공이 SK를 만나 첫 번째 혁신인 종합에너지 기업이라는 '빅픽쳐' 아래 성장해 왔고, 새로운 경영환경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딥체인지'라는 두 번째 혁신을 통해 글로벌 그린에너지 선도기업으로 발전했다는 것이다.

기업가정신학회는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의 미래를 내다본 '빅픽쳐'로 국내 정유기업에 불과했던 유공이 SK이노베이션이라는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석유에서 섬유까지'라는 미래 '빅픽쳐' 아래 유공을 인수한 SK는 정유사업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수직계열화를 완성시켰다. 뿐만 아니라 정유기업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연구개발 역량을 확보, 윤활기유 사업 등 관련 비즈니스를 지속 확대해 왔다.

이어서 최태원 회장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딥체인지'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는 분석이다.

SK이노베이션이 '딥체인지' 혁신으로 배터리·소재 등 비정유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한편, ESG 경영을 강조함으로써 전동화(Electrification)와 순환경제 중심의 글로벌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기업가정신학회는 'SK이노베이션 60년 혁신 성장'의 시기적인 포인트 ▲SK의 유공 이전 시기 ▲ SK의 유공 시기 ▲사업확장기 및 ESG 추진시기로 구분했다. 아울러 10개의 구체적인 혁신 테마를 선정하고, 해당 분야 전문 교수가 지난 4개월간 연구·분석을 진행했다.

우선 선경(SK) 석유사업 진출과 관련해 '석유에서 섬유까지'라는 비즈니스 밸류체인 공급망 안정화에 대한 강한 희구가 십수년 동안 작동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SK이노베이션이 두 차례의 석유파동에서 해결사 역할을 하면서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위해 에너지 안보는 필수'라는 사명감이 사업으로 발전됐다는 분석이다.

'무자원 산유국 프로젝트'에 대한 평가도 내놨다. 에너지 안보의 위기가 된 무자원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성공 확률 5% 미만인 자원개발에 도전하면서 개척, 탐험, 도전, 위험 감수의 기업가 정신 발휘를 통한 비즈니스 밸류체인(가치사슬)의 안정화를 이뤘다는 설명이다.

석유화학 '빅픽쳐' 기법도 주목했다. 유공연구소의 설립과 성공적인 운영이 SK 발전의 핵심적인 원천으로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유공연구소는 기반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정기술혁신, 제품기술혁신을 지속하는 한편, 10~50년 후를 내다보며 R&BD(Research and Business Development)를 연구소 시스템으로 정착시켰다. 유공 전체적으로도 이를 확산시켜 유공을 이노베이터(Innovator)로 변신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한∙중 최대 경제협력인 중한석화와 관련해서는 대한민국과 중국의 각 1위 석유화학기업인 SK와 시노펙이 중국 정부의 리딩 아래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중국 화학산업 육성, 연화일체 등을 완성시켜 나가는 중요한 협력모델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SK이노베이션이 국내 첫 배터리 기업이라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SK는 1982년 '종합에너지 기업'을 비전으로 에너지 축적 배터리 시스템을 친환경 사업으로 선정하고 준비 시작했다. 1990년대 초부터 본격적인 연구개발을 거쳐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수주잔고를 보유한 배터리기업으로 성장했다.

윤활기유 사업과 관련해서는 SK이노베이션이 세계 최초로 그룹Ⅲ 윤활기유를 개발해 이를 업계 표준으로 제시 및 글로벌 스탠다드로 만들었고, 현재 친환경 고성능 윤활유 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스∙바이오로 성장기반도 구축했다는 평가다. 에너지 다양화 및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대 관점에서 LNG 에너지 밸류체인을 확보하고 수소가스 산업 기반을 조성했다. SK그룹 차세대 성장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바이오 산업 연구개발에 집중해 2007년 분사시켰다.

ESG를 선도하며 선진적 지배구조를 구축한 점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일찍이 거버넌스 선진화의 중요성을 깨닫고 대한민국 기업 최초로 사외이사 70% 이상으로 이사회를 구성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왔다. ESG 전(前) 단계 개념인 사회적 가치 창출 개념을 경영에 도입해 이를 직접 측정하고, 그 결과를 대외 발표해 왔다.

혁신적 노사문화와 관련해서는 노사문화 핵심가치인 '한솥밥·한식구' 개념이 '딥체인지'라는 모티브를 통해 선진적인 노사문화로 대혁신됐다는 분석이다.

파이낸셜 스토리 경영기법에도 주목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업에 대한 기대와 사회적 역할 확대라는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반영해 기업 성장의 새로운 동인을 파이낸셜 마켓에서 찾았고, 이를 파이낸셜 스토리 경영기법으로 명명하면서 구체적인 성장 전략을 만들었다. 카본을 중심으로 한 기존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탄소에서 그린으로' 프레임 아래, 그린 앵커링과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각각 수립해 구체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밸류크레이션센터장은 "SK이노베이션이 '빅픽쳐'와 '딥체인지'라는 대혁신을 통해 지속 성장∙발전해 왔다는 외부의 객관적인 평가와 인정을 받았다"며 "앞으로의 60년 역시 끊임없는 혁신을 바탕으로 차별적 기술 기반 친환경 포트폴리오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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