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SK케미칼이 바이오 그린소재 에코트리온(ECOTRION)을 앞세워 고기능 섬유·스포츠 소재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SK케미칼은 25일 스판덱스 전문업체인 효성티앤씨와 글로벌 3D 프린팅 기업 카본사에 천연유래 소재 에코트리온의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에코트리온은 100% 식물을 원료로 발효해 만든 친환경 폴리올로, 우레탄 탄성소재, 스판덱스, 인조가죽 등 제조의 필수 원료로 사용된다. 특히 기존 석유화학제품 대비 온실가스 발생량을 40%가량 감축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로 EU 등 탄소규제가 강화되는 글로벌 섬유 및 스포츠 용품 시장의 기업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최근 SK케미칼의 에코트리온을 사용해 세계 최초로 친환경 바이오 스판덱스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creora® bio-based)'를 출시했다. 효성티앤씨는 이 제품의 국내 생산을 시작으로 향후 베트남 등 글로벌 생산기지로 확대하여 세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또 SK케미칼은 프리미엄 스포츠 소재를 생산하는 3D 프린팅 기업인 미국 카본(Carbon)사에도 에크트리온을 공급 중이다. 카본사는 3D 프린팅 액상 수지에 에코트리온을 적용해 충격 흡수 및 지지력이 필요한 고기능성 스포츠 용품을 생산,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들에 공급하고 있다.
정재준 SK케미칼 신사업개발실 실장은 "에코트리온의 우수한 물성을 바탕으로 스포츠패션·용품·의류 분야의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용도를 확대해 가고 있다"며 "글로벌 탄소 절감 및 지속가능 소비 트렌드에 맞춰 SK케미칼 에코트리온의 수요는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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