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코웨이가 장애인 고용 창출과 장애인 스포츠 발전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올해 초 ESG 경영 일환으로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고용증진 업무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5월 휠체어농구단을 설립했다.
서울을 연고지로 하는 코웨이 휠체어농구단은 국내 6개의 휠체어농구 실업팀 중 민간 기업에서 운영하고 있는 유일한 휠체어농구팀이다. 임찬규 단장을 중심으로 국내 휠체어농구 선수 출신 1호 지도자인 김영무 감독 등 4명의 코치진과 11명의 현역 선수 등 총 15명으로 구성돼 활동하고 있다.
코웨이는 휠체어농구단 선수 전원을 직원으로 채용해 안정된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운동 용품 및 훈련 장소 등을 일체 지원하고 있다. 선수들의 훈련 시간을 근로 시간으로 인정해 매월 급여를 지급하고 코웨이 임직원의 복지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장애인 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휠체어농구는 국내 1부 리그에 6개 구단이 운영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매년 정규리그가 열릴 정도로 활성화된 장애인 스포츠 종목이다. 하지만 인지도 부족과 신인 선수 유입의 한계로 종목 발전에 난항을 겪고 있다. 많은 장애인 스포츠 종목이 그러하듯 장애인들의 스포츠 참여율이 낮고 접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코웨이는 서울시장애인체육회와 함께 휠체어농구 미래를 이끌어갈 유망주 육성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코웨이 휠체어농구단에 정규 선수와 별도로 육성(후보) 선수 군을 모집하고 신규 선수 양성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잠재적 재능을 가진 장애인 선수를 적극 발굴하고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코웨이는 이달부터 휠체어농구 육성선수 공개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모집 대상은 하반신 장애를 가진 30대 이하 성인 남성으로, 운동 경력과 관계없이 코웨이 휠체어농구단 훈련에 참여 할 수 있으며, 휠체어 농구에 대해 관심 있는 장애인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연내 상시 모집하며 지원자를 대상으로 장애 등급 확인과 개별 인터뷰를 거쳐 육성 선수를 선발한다.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육성 선수는 코웨이 휠체어농구단에 소속돼 정규 훈련 및 휠체어농구 양성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코웨이는 육성선수 또한 직원으로 채용해 훈련에 필요한 휠체어와 일체 용품을 지급할 뿐만 아니라 훈련시간을 근로 시간으로 인정해 매월 일정 급여를 지급한다. 또 모든 과정을 이수한 육성선수는 코웨이 휠체어농구단 정규 선수 선발 시 우선 선발한다.
코웨이는 향후 휠체어농구 종목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장애인 농구단을 필두로 ESG 경영의 폭을 더욱 넓혀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 스포츠 발전을 위해 회사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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