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LG에너지솔루션, LG이노텍에 이어 LG전자가 'RE100'에 가입을 결정하며 ESG 경영에 속도를 낸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전자 이사회 내 ESG위원회는 지난 6월 30일 RE100 이니셔티브 가입 신청 승인의 건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앞서 LG전자 ESG위원회는 지난해 7월 28일에도 RE100 가입 승인을 논의했지만, 만장일치로 반대해 부결된 바 있다. 당시 LG전자는 이와 관련해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면밀히 분석해 재심의하자는 의견으로 부결됐다"고 설명했다.
RE100은 기업들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캠페인으로, 영국 비영리단체 더 클라이밋 그룹과 글로벌 탄소정보공개 이니셔티브인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가 협력해 지난 2014년 발족했다. 기업이 가입 신청서를 제출하면 더 클라이밋 그룹의 승인을 거쳐 가입이 확정된다.
LG전자는 최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오는 2050년까지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미 북미법인은 지난해 생산, 물류, 오피스에 사용하는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했다.
LG 계열사는 RE100에 잇따라 동참하는 분위기다. 앞서 지난해 4월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배터리업체 중에는 처음으로 RE100에 가입했고, LG이노텍은 지난달 합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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