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삼성증권이 업계 최초로 'AA등급 만기 1~3년의 월이자지급식 여전채' 1천억원 어치를 8월 판매했다고 16일 밝혔다.
월이자지급식채권은 매월 정해진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이다. 최근 금리인상에 따른 상대적으로 높은 세후 이자를 매월 지급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8월에 판매한 '월이자지급식채권'의 완판비결은 판매한 채권의 차별화된 스펙덕분이다.
구체적인 조건은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이 발행한 채권으로 신용등급 AA등급의 높은 안정성을 갖춘 선순위채권이다. 수익률은 세전 연 3.7~4.4%에 달했다. 대부분의 월수익·배당지급 상품들은 채권대비 원본의 변동성이 크다보니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은퇴자들의 투자니즈를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월이자지급식채권의 경우, 이들 자산에 비해 투자변동성도 낮고 시장에서 구하기 어려운 월이자 지급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다만 발행기업들이 관리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발행량이 많지 않아 실제 개인들의 투자가 이루어진 경우는 드물었다. 삼성증권이 월이자지급식채권을 물량을 확보해 개인들에게 공급하기 시작하자 투자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며 자금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이 판매한 월이자지급식채권은 삼성증권 모바일 앱 엠팝(mPOP),지점, 고객센터를 통해 상담받고 매수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삼성증권은 1년 만기 상품의 완판에 힘입어 1.5년, 2년, 2.5년, 3년까지 다양한 만기의 월이자지급식채권으로 판매상품 다양화에 나섰다.
삼성증권은 고객들의 추가 가입 요청이 늘면서 8월말까지 400억원을 추가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9월부터 연말까지 매달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의 월이자지급식채권을 1천억원 이상 판매할 계획이다.
사재훈 삼성증권 채널영업부문장 부사장은 "금리형상품은 이자수익률 제고 뿐만아니라 이자지급형태도 다양화해 고객의 선택의 폭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올해 국고채, 회사채, 신종자본증권 등 다양한 금리형 상품을 출시하며, 현재(8월 12일)까지 4조원의 채권을(전단채 제외) 판매하며 높아진 고객들의 니즈에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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