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미래산업이 매출원가 절감과 환율 효과에 힘입어 견고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미래산업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9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8.20% 증가했다고 1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5.38% 감소한 250억원, 영업이익은 9.69% 줄어든 47억원이다. 반면 매출원가 부담이 같은 기간 16% 가까이 줄면서 매출총이익은 17% 증가한 98억원을 기록했다.
달러 강세에 따라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기타수익에서 19억원의 환차익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8% 늘어난 수준으로 외환차익과 외화환산이익 모두 같은 기간 각각 243%, 189% 증가했다.
상반기 테스트핸들러(Test Handler) 사업부문(ATE)의 매출은 전년 대비 4.4% 줄었다. 중국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재확산과 미·중 외교 악화로 인해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요가 감소하면서 핸들러 공급도 주춤해졌다.
미래산업 관계자는 "누적된 테스트핸들러 대기 수요가 상당하기 때문에 대외 악재가 해소될 경우 매출 회복 등 개선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선종업 미래산업 대표는 "비용 효율화를 통한 원가절감과 달러 강세에 따른 환율 효과로 이익에 보탬이 됐다"며 "수익성 개선을 위해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와 자본지출을 축소하는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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