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와 미디어 매출에 힘입어 컴투스가 올해 2분기 2천억원에 육박하는 분기 매출을 거뒀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략적 투자 등 비용 상승으로 전년 대비 65.6% 감소했다.
11일 컴투스(대표 송재준, 이주환)는 2022년도 2분기 매출 1천933억원, 영업이익 37억원, 당기순이익 14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5.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2.4% 늘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45.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신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투자로 인건비 등 전반적인 비용 상승하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컴투스는 출시 8주년을 맞은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가 지난 4월 일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론칭한 '컴투스프로야구V22'를 비롯해 '컴투스프로야구2022' 및 'MLB 9이닝스 22' 등의 지속 성장으로 2분기에만 전년 대비 28% 매출 상승을 보인 야구 게임 라인업 역시 올해 글로벌 1억달러(약 1천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속 투자한 미디어 콘텐츠 사업도 성과를 올렸다. 특히 위지윅스튜디오 및 마이뮤직테이스트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이 반영되며 577억원의 미디어 콘텐츠 분야 매출이 기록됐다.
컴투스는 2022년 3분기 이후 기대작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서비스를 시작으로 실적 성장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16일 한국 출시를 앞둔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은 서머너즈워 IP의 글로벌 흥행 역량에 소환사와 소환수 조합이라는 새로운 게임 시스템으로 흥행을 자신하고 있다.
이주환 컴투스 대표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은 중점적으로 내세우는 소환형 MMORPG 차별화 포인트를 알리면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며 "정확한 마케팅 비용은 공유 못하지만 효율성도 고려할 예정이다. 글로벌 톱티어 파트너와 협업 마케팅도 준비돼 있다"고 언급했다.
블록체인 메인넷과 미디어 콘텐츠 사업 부문, 메타버스 부문의 경쟁력도 강화한다. 컴투스 그룹의 블록체인 메인넷 'XPLA(엑스플라)'는 오는 19일 가동을 시작해 게임을 포함한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에 특화된 글로벌 웹3 메인넷으로 키워간다는 방침이다.
위지윅스튜디오, OTT 드라마 '블랙의 신부'의 제작사 이미지나인컴즈, 마이뮤직테이스트 등 콘텐츠 밸류체인 그룹사들도 전략적 시너지를 통한 글로벌 미디어 콘텐츠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조인트 벤처로 출범한 컴투버스는 사회, 경제, 문화 전반의 사업 분야 파트너들과 제휴를 맺고 '올인원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에 나서고 있다. 주요 파트너십 기업들 대상 40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사업 확장의 기틀을 마련하고 2022년 하반기 메타버스 오피스를 시작으로 커뮤니티, 컨벤션 센터, 파트너 서비스, 일반 유저 대상 개방형 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2023년부터 사업을 본격화해 2026년에는 이용자 500만명, 매출 3천억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송재준 컴투스 대표는 "최근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 기관투자자들과의 미팅에서 컴투스 블록체인 사업 비전과 웹3 게임, 컴투버스, K콘텐츠 투 글로벌 전략에 대해 설명했고 많은 공감을 받았다. 글로벌 관점에서도 저희만큼 빠르게 전략을 실행에 옮기는 회사 드물기 때문에 주목받은 것 같다"며 "확신을 갖고 웹3 게임, 메타버스 컴투버스, K콘텐츠 투 글로벌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적극 매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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