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신작 부재 및 상여금 반영 등의 영향으로 펄어비스가 2분기 영업손실을 냈다. 최근 신사옥 이전을 마친 펄어비스는 차기작 개발에 매진하고 기존 라이브 중인 게임들의 서비스에 주력해 실적 반등에 나설 방침이다.
11일 펄어비스(대표 허진영)는 2022년도 2분기 매출 940억원, 영업손실 42억원, 당기순이익 32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2%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29.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천26.5%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8%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452.1% 증가했다.
회사 측은 임직원 스톡 그랜트(자사주 프로그램)를 포함한 상여금이 반영되며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전분기 대비 3%p 증가한 83%를 차지했으며 플랫폼별로는 PC 72%, 모바일 21%, 콘솔 7% 매출을 기록했다.
펄어비스는 주력 게임인 '검은사막'의 이익률 개선에 나선다. 특히 지난 2분기 남미 지역을 마지막으로 전세계 직접 서비스 전환을 마무리하기도 했다. 서비스 전환 이후 검은사막 매출은 전월 대비 300%, 신규 이용자는 750% 이상 늘었다.
검은사막과 이브 지식재산권(IP)는 2분기 이용자 소통을 기반으로 한 운영과 업데이트에 집중했다. 검은사막 IP는 2년여만에 이용자 행사 '보이스 오브 어드벤처러스'와 '하이델 연회'를 오프라인으로 재개했다. 이브 역시 3년여만에 '이브 팬페스트 2022'를 대면으로 진행하며 커뮤니티를 강화했다.
펄어비스는 3분기 '드라카니아' 각성 및 '시즌: 용기사' 등 공개를 시작으로 검은사막의 신규 업데이트 및 오프라인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펄어비스 과천 신사옥 '홈원' 입주를 통해 업무 효율성과 협업을 높여 신작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사옥은 '세계 최고의 게임'을 목표로 최첨단 시설을 구축한 게임 개발 기지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조석우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 CFO)는 "올해는 검은사막을 서비스한 지 9년차로 남미를 마지막으로 전세계 직접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며 "기존 IP의 라이프 사이클 관리에 주력하며, 신작 개발과 마케팅도 함께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붉은사막', '도깨비', '플랜8' 등 현재 개발 중인 차기작들의 공개 정보도 업데이트됐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컨퍼런스 콜에서 "최근 콘솔 회사를 포함한 여러 파트너들에게 붉은사막을 공개하는 자리를 갖고 있다"며 "오는 8월 24일에는 게임스컴에 비공식 참가해 글로벌 게임 관계자들에게 붉은사막을 보여주고 게임성을 검증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중 10분 이상의 붉은사막 플레이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도깨비와 플랜8에 대해서는 "도깨비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나 붉은사막 공개에 집중하는 만큼 추후 준비 상황에 따라 공개하도록 하겠다"면서 "플랜8 역시 붉은사막과 도깨비에 집중하면서 관련 공개 일정이 늦춰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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