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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대명' 향한 날 선 검증…이재명, '셀프공천'·'법인카드'에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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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적 대응에 불만 목소리…친명계는 "李에만 책임 묻는 건 과도" 감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본선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재명 의원이 '셀프공천 의혹', '김혜경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된 안팎의 공격으로 진땀을 빼고 있다. 전날(3일) 강원 지역 온라인 투표를 시작으로 권역별 투표가 막을 올린 상황에서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을 향한 날 선 검증도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이 의원은 당권 경쟁자인 박용진, 강훈식 의원과 함께 전날 저녁 제주 MBC에서 두 번째 당대표 후보자 간 TV토론회를 치렀다. 박 의원은 지난 2일 강원 토론회에 이어 이 의원의 '셀프공천 의혹'을 추궁했다. 셀프공천 의혹은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이 의원이 지난 6·1 재보궐선거에서 계양을 공천을 요청했다고 주장하며 불거졌다. 강 의원도 "저는 (셀프공천 의혹이) 적절하지 않다고 주변을 통해 많이 말씀드렸다"며 보탰다.

이 의원은 "당의 공천은 특정인이 결정하는 게 아니라 시스템, 비대위, 공관위, 그 외에 많은 분의 의견을 모아서 결정한다. 특정인이 마음먹는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이어 "현장에 있는 우리 당원, 그리고 국민 여러분은 출마를 지지하는 경우가 훨씬 많았다"고 했다.

전날 기자간담회에서도 "당시 공천에 관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셀프공천 의혹에 대해 해명했지만 그밖에 추가적인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당시 촉박한 일정을 이유로 자리를 떠나면서 "박 위원장에게 (실제로) 출마 의견을 전달했느냐"는 현장 기자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지난달 2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 정치교체 추진위원회 당대표 후보자 초청 공개토론회에서 이재명, 박용진, 강훈식 후보가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지난달 2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 정치교체 추진위원회 당대표 후보자 초청 공개토론회에서 이재명, 박용진, 강훈식 후보가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법인카드 의혹'과 관련해서는 직접 대응은 피하는 모습이다.

지난 2일과 전날 JTBC는 김혜경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조사 이후 극단적 선택을 한 A씨가 지난 대선 경선에서 김씨의 수행기사로 일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 의원이 A씨를 모른다고 주장한 것에 배치된다. 이 의원측은 이를 부인하는 논평을 낸 뒤 추가 대응은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이 의원은 전날 간담회에서 법인카드 의혹 수사가 전당대회 기간 중인 8월 중순에 맞춰질 것이라는 일각의 분석을 두고 "검경의 심각한 국기문란이다.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발언했다.

이 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에 불만의 목소리도 일부 나오고 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A씨에 대해) 나는 모른다 이런 식으로 대응하면 자꾸 꼬이기만 한다"며 "변호사에게 법적 대응을 맡기고 이 의원은 좀 크게 가야 된다. 자꾸 말꼬리를 잡혀가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4일 통화에서 "이 의원이 의혹에 대해 자꾸 회피하려는 것 같아 답답한 측면도 있다"며 "아무리 유력주자라 해도 너무 몸을 사리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강훈식, 박용진, 이재명(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공명선거실천 협약식에서 협약서를 들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강훈식, 박용진, 이재명(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공명선거실천 협약식에서 협약서를 들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그러나 친명계(친이재명계) 측의 옹호도 만만치 않다. 한 친명계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아무래도 1위 주자로서 네거티브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 하기보다는 안정된 모습, 정책과 비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시려고 그러는 것 같다"며 "지지자나 당원들도 전당대회에서 후보들의 비전을 더 궁금해할 것"이라고 감쌌다.

또 다른 친명계 의원도 "계양을 공천 문제의 경우 그 당시 지도부의 전체적인 소통·역량 문제로 봐야 한다"며 "이 의원에게만 책임을 묻기에는 과도한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첫 권역별 투표인 강원 지역 투표 결과는 오는 6일 공개된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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