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콜로라도와 DH1차전 4안타 활약…SD 1, 2차전 싹쓸이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하성(27,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처음으로 4안타 경기를 달성하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샌디에이고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펫코 파크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2022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더블헤더를 치렀다. 김하성은 더블헤더 1차전에서 유격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1차전에서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제몫을 톡톡히했다. 2회말 첫 타석부터 배트가 가볍게 돌았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나와 콜로라도 선발투수 라이언 펠트너가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려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추가 진루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소속팀이 0-3으로 끌려가고 있던 4회말 1사 1루에서 다시 타석에 나와 펠트너가 던진 4구째를 받아쳐 2루타를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해당 이닝에서 3-3 균형을 맞췄다.

김하성의 2루타로 만든 2, 3루 기회에서 오스틴 놀라가 희생 플라이를 쳐 한 점을 만회했고 후속타자 트렌트 그리샴이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동점이 됐다.

김하성은 5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았다. 그는 바뀐 투수 제이크 버드가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고 좌전 안타가 됐다. 2루 주자 윌 마이어스가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왔고 샌디에이고는 4-3으로 역전했다.

김하성은 타점을 올렸다. 김하성은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1루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8회말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적시 3루타를 쳐 타점 하나를 더했다. 홈런만 나왔다면 사이클링 히트도 달성할 수 있었다.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와 1차전에서 13-5로 역전승했고 김하성이 결승타 주인공이 됐다. 샌디에이고는 2차전도 3-2로 이겼고 4연승으로 내달렸다.

김하성은 2차전에서도 유격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2차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그는 1, 2차전 합계 9타수 4안타를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2할4푼9리(321타수 80타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