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카카카오뱅크 "신용카드 시장, 라이선스 취득해 직접 진출 검토"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카카오뱅크가 신용카드 사업자 라이선스를 취득해 시장에 직접적으로 진출할 것을 예고했다. 또 내년 상반기 카카오뱅크 에플리케이션(앱) 내에서 펀드 상품도 제공할 계획이다.

3일 카카오뱅크는 '2022년 상반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제휴 신용카드는 모든 카드사로 확대하고, 라이센스 취득을 통해 직접 진출도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카카오뱅크는 상업자전용신용카드(PLCC) 방식으로 카드사와 제휴를 통해 신용카드 시장에 간접적으로 진출해 왔는데, 향후에는 라이선스 취득을 통해 직접 카드사업자로 나설 것을 시사한 것이다.

또 내년 상반기 펀드 상품 제공을 위한 '인가 프로세스'를 시작한다. 펀드 상품 제공을 위한 자격 취득 후 직접 펀드 상품 공급에 나서겠단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를 통해 플랫폼 부분 수익을 극대화 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연계대출 시장 축소와 공모주 시장 약화로 증권계좌 개설도 주춤해 상반기 플랫폼 수익이 둔화됐지만, 향후 플랫폼 비즈니스를 극대화 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택담보대출도 꾸준한 유입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주택담보대출 실적은 주택시장 침체 속에서도 6월말 약정금액 3천억원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하반기 대출 취급 상품을 확대할 예정인 만큼 유입 고객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반기 순이자마진(NIM)도 기준금리 상승에 따라 추가 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2분기 NIM은 전분기 대비 700bp 상승한 2.29%를 기록했는데, 현재 기준금리의 추가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현재 상황에선 전년 대비 30~40bp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하반기 충당금은 8월 이후 도래하는 만기 상환 실적에 따라 추가 적립 규모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