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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벤처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코넥티브' 시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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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진료 프로세스 효율화·자동화 솔루션 개발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카카오벤처스는 정형외과 진료 프로세스 효율화·자동화를 도와주는 '코넥티브'에 시드 투자를 했다고 2일 발표했다.

카카오벤처스와 슈미트가 이번 라운드에 참여했으며 금액은 비공개다. 코넥티브는 내년 상반기 중 프리A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코넥티브 [사진=코넥티브]
코넥티브 [사진=코넥티브]

코넥티브는 인공지능(AI)에 바탕을 둔 인공관절 로봇 수술에 집중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서울대병원 정형외과에서 무릎관절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노두현 교수(코넥티브 대표)가 지난해 창업했다. 전문의가 직접 라벨링한 10만장 이상의 데이터를 수술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AI를 기반으로 코넥티브의 수술 설계 기술을 활용하면 로봇 인공관절 수술의 최대 단점으로 꼽히는 긴 수술 시간을 줄이는 것은 물론 수술 정확도 측면에서도 훨씬 유리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는 인공관절 수술과 관련해 다양한 서비스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짧은 외래 진료 중에도 정확하고 빠르게 엑스레이(X-ray)를 확인할 수 있게 해 주는 자동판독 소프트웨어 'CONNECTEVE X', 인공관절 수술 후 수혈과 신장부작용·섬망 등의 부작용을 예측할 수 있게 도와주는 'CONNECTEVE S', 인공관절·절골수술을 할 때 전문의가 수술 설계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해주는 'CONNECTEVE P', 수술 이후 재활 통합 안내 솔루션인 'CONNECTEVE H', 인공관절 수술 시 환자 데이터를 토대로 정밀한 수술을 가능하게 하는 인공지능 기반 수술 로봇 'CONNECTEVE R' 등을 만들고 있다.

인공관절 수술 중 특히 무릎 관절 수술 시장은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고령 인구가 증가하면서 관절염, 십자인대, 연골판 파열 등과 같은 질병을 호소하는 인구 또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해당 분야 환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향후 10년 뒤 4배 이상의 수술 건수 증가가 예상된다는 자료도 있다.

노 대표는 "코넥티브라는 회사명은 연결하다는 의미의 '커넥트(connect)'와 모든 환자 데이터와 기술을 뜻하는 '에브리씽(everything)'을 합친 말”이라고 설명하며 "데이터와 기술의 통합을 통해 세상에 없던 가치를 창출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치원 카카오벤처스 상무는 "코넥티브는 의료AI와 로봇 수술의 결합을 통해 정형외과 진료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끌 역량을 갖춘 팀"이라며 "헬스케어 영역에서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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