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서울 한 이마트 매장이 상어 사체를 이용한 포토존 행사를 진행해 뭇매를 맞았다.
지난달 3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마트 용산점에서 진행한 '상어 포토존 이벤트' 사진이 공유됐다.
사진에 따르면 이마트 용산점 지하 1층 수산물 코너에 상어 사체가 피를 흘린 채 전시돼 있으며 사체에는 '만지면 물어요' '저와 함께 사진 찰칵' 등 문구가 적힌 푯말도 박혀 있다.
이와 함께 상어의 특징과 요리 용도, 상어 사체와 사진 잘 찍는 법 등이 명시된 안내문과 영유아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아기 상어' 캐릭터 사진도 붙어 있다.
또 포토존 이용자를 위한 상어 모양의 인형 모자도 비치돼 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포토존이면 보기 좋은 걸 내놓는 게 상식이다" "식용이 아니라 이벤트를 위해 전시한 것은 너무했다" "아이들을 위한 이벤트인데 정작 아이들이 충격받을 비주얼" 등 이벤트 기획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일자 마트 측은 당일 오후 SNS에 올렸던 이벤트 게시물을 삭제하고 포토존도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트 관계자는 "고객 체험 확대를 위해 이색 어종을 전시했다"며 "고객 정서를 잘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 앞으로 고객 의견을 경청해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머리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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