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애플이 올해 2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당초 시장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적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2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거뒀다.
애플은 28일(현지 시간) 2분기(올해 4~6월, 애플 회계연도 기준 3분기) 매출이 830억 달러(약 107조8천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1.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분기 매출 기준 사상 최대치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앞서 애플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로 인해 최대 80억 달러(약 10조4천억원)의 손실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원가 부담, 인플레이션 등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도 우려됐다.
다만 순이익은 194억 달러(약 25조2천억원)로 전년 대비 10.6% 줄었다. 이는 2020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적이다.
애플의 매출은 아이폰이 견인했다. 아이폰 매출은 407억 달러(약 52조8천억원)로 전체 매출에서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2.8% 증가한 수치다.
애플 뮤직, 애플 스토어 등 서비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2.1%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맥은 10.4%, 아이패드는 2%, 웨어러블·홈앤액세서리는 7.9% 감소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전체적으로 1년 전과 비교한 성적을 봤을 때 다음 분기에도 매출 증가가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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