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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3번째 IPO 도전도 결국 철회…"제반 여건 악화 등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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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실적에도 제대로 된 가치평가 받기 힘들어"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세 번째로 도전했던 기업공개(IPO) 계획을 결국 철회했다.

현대오일뱅크의 모회사 HD현대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개최해 현대오일뱅크의 상장 추진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21일 공시했다.

회사는 최근 주식시장 등 제반 여건의 악화 등에 따라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 받기 어려운 측면 등을 고려해 상장추진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오일뱅크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사진=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사진=현대오일뱅크]

최근 코스피 지수가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와 금리인상, 경기불황 우려 등으로 최근 1년 사이 30% 가까이 하락하고 공모시장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올해 상장을 추진했던 현대엔지니어링, SK쉴더스 등 대부분의 기업도 상장을 철회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우수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운 현 시장 상황에서 더 이상 IPO를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IPO는 철회하기로 했지만,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석유화학 소재와 바이오연료, 수소사업 등 미래사업에 대한 투자·재무구조 개선 노력은 끊임없이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오일뱅크는 작년 연결기준 매출 20조6천66억원, 영업이익 1조1천424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올해 1분기에도 연결기준 매출 7조2천426억원, 영업이익 7천45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6월 이사회를 열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같은 해 12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 6월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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