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 파업과 관련해 "산업현장의 불법 상황은 종식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청사에서 가진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한 총리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은 뒤 "법치주의는 확립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회동 자리에서 한 총리는 47일째 이어지고 있는 해당 노조의 파업과 관련해 윤 대통령에게 "조선업, 경제가 보는 피해가 막대하다"며 "대우조선 노사 및 협력업체, 지역 공동체가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대우조선해양 파업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며 "관계부처 장관이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정부는 오후 중 관련 담화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불법 상황 종식' 발언과 관련해 '공권력을 투입하라는 뜻인가'라는 질문에 "대통령은 관심을 갖고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고만 답했다.
'공권력 투입을 검토하는가'라는 후속 질문에는 "대우조선해양 상황은 오래됐고, 굉장히 큰 규모의 공적 자금이 투입된 기업이다. 매출 감소액이 5천억원 정도 된다는데, 지금과 같이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대통령을 포함해 저희가 큰 관심을 갖고 우려하면서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 단계를 확인해줄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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