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24년 만에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한국 남자배구가 발리볼챌린저컵 8강에서 호주를 상대한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13일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리저컵 남자 배구대회 참가국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한국(32위)을 포함해 호주(38위), 튀르키예(18위), 카타르(21위), 쿠바(13위), 칠레(27위), 체코(24위) 등 8개 국가가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28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우승팀은 2023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권을 확보한다.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올림픽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한국 남자배구는 챌리저컵 우승을 통해 세계랭킹을 끌어 올려 24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겠다는 각오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5월 말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 소집돼 담금질에 돌입했다.
세터 한선수(대한항공), 센터 신영석(한국전력)과 최민호(현대캐피탈), 레프트 곽승석(대한항공)과 전광인(현대캐피탈), 나경복(우리카드), 리베로 정민수(KB손해보험) 등 베테랑과 세터 황택의(KB손해보험)와 라이트 임동혁(대한항공)과 허수봉(현대캐피탈), 레프트 임성진(한국전력), 리베로 박경민(현대캐피탈) 등 젊은 선수들이 신구조화를 이뤄 챌린저컵 우승을 노린다.
한국은 2020년 1월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 이후 2년 6개월 만에 국제대회를 치른다.
올해 FIVB 랭킹포인트가 주어지는 대회는 챌리저컵이 유일하다. 임도헌호는 안방에서 열리는 챌리저컵 우승으로 VNL 출전권 확보를 1차 목표로 삼았다. 그리고 랭킹포인트를 더해 2024 파리올림픽 본선 무대에 오르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회 출전팀은 대륙별 랭킹 순으로 결정됐다. VNL 참가팀을 제외하고 대륙별로 순위가 가장 높은 팀이 참가를 한다.
앞서 북중미 쿠바, 아프리카 튀니지, 아시아 카타르, 남미 칠레와 더불어 2021 유럽배구연맹(CEV) 골든리그 우승팀 튀르키예의 출전이 확정된 바 있다. 이후 2022 CEV 골든리그 우승팀인 체코, 2022 VNL 강등팀인 호주가 챌린저컵 최종 참가팀이 됐다.
챌린저컵에 나서는 8개 팀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펼친다. 8강 대진은 VNL 예선라운드 종료 시점인 7월 10일 기준으로 결정됐다.
한국은 개최국 자격으로 한국을 제외하고 세계 랭킹이 가장 낮은 호주와 8강전을 치르게 됐다. 쿠바는 칠레와 맞붙고 튀니지는 체코, 튀르키예는 카타르와 격돌한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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