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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우주] 마침내 우주비밀 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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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웹 우주망원경, 12일 첫 이미지 공개

인류가 우주비밀의 문 앞에 섰다. 사상 최대의 우주망원경 제임스웹이 12일(미국 동부시각) 첫 이미지를 공개한다. [사진=NASA]
인류가 우주비밀의 문 앞에 섰다. 사상 최대의 우주망원경 제임스웹이 12일(미국 동부시각) 첫 이미지를 공개한다. [사진=NASA]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현재 지구로부터 150만km 떨어진 곳에서 외롭게 우주를 관찰하고 있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마침내 12일(미국 동부시각) 첫 이미지를 공개한다. 이어 관측 리스트도 내놓았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측은 제임스웹 관측 리스트를 공개했다. 이번 관측 리스트에는 성운은 물론 은하단, 행성, 중력렌즈 영향을 파악할 수 있는 천체까지 포함하고 있어 제임스웹이 우주의 비밀을 알아보기 위해 다양한 대상을 촬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NASA는 앞서 지난 7일 제임스웹의 ‘미세유도센서’(FGS)가 포착한 이미지를 살짝 내놓은 바 있다. 이전 우주망원경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선명하고 깨끗한 이미지로 관련 연구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번 이미지는 FGS가 지난 5월 촬영한 것들이다.

NASA 측은 이번에 관측 리스트에는 용골자리 성운부터 행성까지 여러가지를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용골자리 성운(Carina Nebula)이다. 이 성운은 가장 크고 밝은 성운이다. 지구로부터 7천600광년 떨어져 있다. 별들이 태어나는 곳이다. 용골자리 성운은 매우 무거운 별들의 고향이며 태양보다 수십 배는 더 크다.

두 번째는 ‘WASP-96 b(spectrum)’ 행성이다. 이 행성은 가스로 돼 있으며 목성 질량의 2분의1에 이를 정도로 크다. 공전 주기는 3.4일이다. 1천150광년 떨어져 있다.

세 번째는 남쪽 고리 성운(Southern Ring Nebula)이다. 이 성운은 지름이 0.5 광년에 이른다. 지구로부터 약 2천 광년 떨어져 있다.

네 번째는 스테판 5중주(Stephan’s Quintet)이다. 무려 2억9천만 광년 떨어진 밀집된 은하단이다. 1877년 발견된 이후 우주 과학자들의 눈길을 집중시키는 대상이다.

마지막으로 SMACS 0723이다. 거대한 은하단으로 뒤에 있는 물체의 빛을 확대하고 왜곡해 중력렌즈 영향을 볼 수 있는 곳이다.

NASA 측은 “이번 제임스웹의 첫 번째 이미지 공개는 공식적으로 임무를 시작하는 것을 알림과 동시에 핵심 주제를 계속 탐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구촌의 많은 이들은 물론 연구자들에게 새로운 우주의 실마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임스웹은 세계 최고의 우주망원경”라며 “우리 태양계의 비밀을 풀고 다른 별 주변의 먼 세계를 바라보며 우주의 신비한 구조와 기원, 그 안에서 우리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임스웹은 근적외선 분광기·카메라, 중적외선 장비, 미세 유도 센서·근적외선 이미저와 슬릿리스 분광기 등 적외선을 중심으로 최첨단 과학 장비를 갖추고 있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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