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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털업계도 ESG 바람…너도나도 '친환경'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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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소재 적용 제품·포장재 확대…환경 관련 캠페인 진행에도 적극 나서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렌털업계에도 ESG 바람이 불고 있다. 친환경 제품·포장재 적용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며 ESG 경영을 확대하는 분위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ESG 경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렌털업체는 코웨이다. 코웨이는 다양한 분야에 걸쳐 ESG 경영 실천에 나서고 있다.

코웨이는 지난 2019년 소형 공기청정기 제품에 도입한 친환경 펄프 포장재를 하반기부터 전 제품군에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코웨이가 개발한 친환경 펄프 패키지는 재활용 종이 소재를 이용해 폐자원 활용도를 높이고, 포장재의 분리배출 편의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적층이 가능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동시에 폐기물 발생량을 저감했다.

코웨이 공기청정기 친환경 펄프 패키지 [사진=코웨이]

사내에서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용기내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용기내 챌린지는 식품이나 음료 포장 시 발생하는 플라스틱, 비닐봉지 등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다회용기, 물병, 천 주머니 등을 직접 챙겨가 담아오는 운동으로, 일상 속 환경보호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코웨이는 지난 5월 코웨이 휠체어농구단을 창단했다. 이는 ESG 경영 일환으로 장애인 고용 창출과 장애인 스포츠를 지원하고, 휠체어농구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추진됐다. 코웨이는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운동 용품과 훈련 장소를 지원하고 휠체어농구단 선수 전원을 직원으로 채용해 생활 안정을 돕고 있다.

SK매직은 친환경 가전 라인업 '그린 컬렉션'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그린 컬렉션은 친환경 플라스틱 사용률을 99.5% 이상으로 높인 제품군으로, 부품부터 제품 내외장, 필터 등에 친환경 소재가 사용됐다. 현재 해당 라인업으로 공기청정기, 정수기를 출시한 상태다.

이를 위해 SK매직은 지난 2020년 11월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플라스틱(PCR-ABS) 디자인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이는 국내 가전업계 최초다.

SK매직 올클린 공기청정기 그린 242 [사진=SK매직]

쿠쿠 역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제품을 확대할 방침이다. 쿠쿠홈시스는 지난 2018년부터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청정 위생가전에 친환경 재생 플라스틱을 적용해왔다.

100도 끓인물 정수기를 비롯한 인앤아웃 10's 정수기 전체 모델에 재생 플라스틱을 40% 사용했으며, 인스퓨어 슬림 정수기의 경우 친환경 플라스틱을 60% 적용했다. 울트라 12000, W8200 등 공기청정기에도 재생 플라스틱의 비중을 30%로 높였다.

청호나이스는 '커피머신 얼음정수기 에스프레카페'를 활용한 친환경 활동에 나선 바 있다. 지난 1월 제품 사용 고객의 신청을 받아 커피캡슐을 회수해 업사이클링 커피비누를 제작하는 캠페인을 진행했고, 이 캠페인을 통해 만든 비누를 지난 4월 사회복지기관에 전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ESG 경영은 기업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며 "ESG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제품 개발과 캠페인 활동 등에서 중점적으로 보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환경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데다 ESG 중 환경이 가장 접근하기 쉬운 만큼 '친환경'에 다소 치중된 경향이 있지만, 향후 분야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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