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휴식·키어마이어 4타점 TB, 보스턴 꺾고 설욕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최지만(31, 탬파베이 레이스)이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부상이나 컨디션 저하는 아니다.

휴식 차원에서 결장이다. 탬파베이는 6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츄세스주 보스턴에 있는 펜웨이 파크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2022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원정 경기를 치렀다.

최지만을 대신해 이날 이삭 파레데스가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탬파베이는 보스턴에 8-4로 이겨 전날 당한 패배(0-4 패)를 되갚았다.

탬파베이는 기선제압했다. 1회초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나온 케빈 키어마이어가 보스턴 선발투수 닉 피베타를 상대로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보스턴도 바로 추격했다. 1회말 잰더 보가츠가 투런포를 쏘아올려 2-3으로 좁혔다. 2회말에는 트레버 스토리가 솔로 홈런을 쳐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6회초 집중력을 보였다. 키어마이어의 2루수 땅볼을 4-3으로 역전했고 이어진 찬스에서 테일러 월스의 희생 플라이, 르네 핀토와 얀디 디아스의 안타로 석 점을 더해 7-3으로 달아났다.

7회초에는 파레데스가 적시타를 쳐 8-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보스턴은 7회말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키어마이어는 이날 4타점을 올리며 탬파베이 승리에 힘을 실었다.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5시즌을 뛰어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한 브룩스 레일리는 이날 탬파베이 세 번째 투수로 6회말 등판해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레일리는 1이닝 무실점하며 제몫을 다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온 라이언 톰슨이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2승째(2패 3세이브 5홀드)를 올렸다.

피베타는 5.2이닝 7실점하면서 시즌 6패째(8승)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