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하성(27,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타격감을 다시 끌어올렸다. 샌디에이고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다저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와 2022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원정 경기를 치렀다.
김하성은 유격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2푼3리에서 2할2푼8리(246타수 56안타)로 올라갔다.
그는 2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왔다. 다저스 선발투수이자 좌완 타일러 앤더슨이 던진 4구에 배트를 돌렸고 중전 안타가 됐다. 그러나 2루 주자 루크 보이트가 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3루에 멈춰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5회초 선두타자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선 김하성은 앤더슨이 던진 3구째를 받아쳤고 이번에도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 안타로 올 시즌 개막 후 11번째 멀티 히트 경기를 치렀다.
김하성은 8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이날 마지막 타석에 나왔다. 바뀐 투수 레예스 모론타가 던진 2구를 밀어쳤으나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에 2-7로 져 3연패에 빠졌다. 다저스는 1회말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제대로 기선제압했다.
프레디 프리먼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았고 추가점도 홈런으로 냈다. 후속타자 윌 스미스가 솔로포로 화답했고 1사 후 저스틴 터너가 다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3-0 리드를 잡은 다저스는 2회말 트레이 터너의 적시타, 3회말에는 제이크 램이 적시 2루타를 각각 날려 5-0으로 달아났다.
샌디에이고는 7회초 트렌트 그리샴이 희생 플라이를 쳐 한 점을 만회했지만 다저스도 7회말 바로 달아났다. 맥스 먼시와 저스틴 터너가 희생 플라이를 쳐 7-1로 점수 차를 또 벌렸다.
샌디에이고는 8회초 보이트가 솔로포를 쳐 한 점을 더하는데 그쳤다. 앤더슨은 6.1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9승째(1패)를 올렸다.
다르빗슈는 홈런에 고개를 숙였다. 6이닝 8피안타(3피홈런) 10탈삼진 5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4패째(7승)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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