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SK증권은 29일 비에이치에 대해 인플레이션 환경 속에서도 물량 효과로 올해 상당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경쟁사 철수에 따른 점유율 효과, 비에이치 EVS 연결 실적 반영으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29%, 22%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5천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5% 이상의 역성장이 예상된다. 주요 제조사의 목표치가 지속 하향되는 가운데 애플에도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전년 대비 플랫(flat) 수준의 출하량으로 상대적으로 견고할 전망이다. 아이폰 상위 모델의 판매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인플레이션 환경 아래 다행스러운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흔들리는 전방 수요와는 별개로 비에이치의 올해 실적은 상당한 성장이 예고된다. 주요 경쟁사 사업 철수로 하반기 점유율이 25%포인트 가량 증가하기 때문"이라며 "판가는 지난해와 유사할 것으로 보이나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의 경우 최종 고객사 내 패널 업체의 경쟁 심화가 예상되면서 비에이치의 북미향 FPCB 사업도 도전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그러나 오래 전부터 사업 다각화에 힘을 써왔고 비에이치 EVS를 통해 차량용 무선충전패드 사업도 확보했다. 연간 2천억원 매출과 한 자리 수 중반 마진의 안정적인 캐시카우 사업으로 5년 이상의 수주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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