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이 향후 5년간 4차산업혁명의 근간이 될 반도체, 바이오, 신성장 IT, 차세대 통신 등에 450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글로벌 임직원들이 생각하는 미래 먹거리는 다소 다르게 나타났다. 반도체, 차세대 통신보다 메타버스, 구독서비스, 환경 등이 더 성장성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사내게시판을 통해 '모자이크 대토론회' 결과를 공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삼성전자 DX부문의 글로벌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것으로, '신사업으로 미래를 창조하자(Invent the Future, Next Business)'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공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임직원 수는 지난 2020년 말 기준 26만7천937명이다.
5만 명 이상의 임직원이 참여한 대토론회에선 삼성전자의 5대 신사업 테마로 ▲메타버스·NFT ▲구독서비스 ▲디지털헬스 ▲에너지·환경 ▲로봇 등이 꼽혔다. 이 외에도 국내외 임직원들은 홈 가전·IoT, TV, 모바일 등도 회사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봤다.
삼성전자 사내 집단지성 시스템 '모자이크'는 지난 2014년 6월부터 본격 운영된 것으로,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제안을 활성화하고 집단지성을 통해 아이디어가 창조적인 성과로 이어지게 하는 시스템이다.
30만 명가량의 삼성전자 글로벌 임직원들은 '모자이크'에 아이디어가 올라오면 그 아이디어를 추천해 선호도를 표시하고, 집단지성으로 아이디어를 함께 발전시켜 나간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코로나19 극복 아이디어', '인사제도 혁신' 등을 주제로 대토론회를 실시해 주목 받았다. 또 '친환경 제품·서비스 아이디어 공모전'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회사의 다양한 배경과 지식 경험을 보유한 임직원들의 지혜를 모아 그 혜택을 임직원 또는 사회구성원과 함께 나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모자이크가 창의적 성과 창출을 돕는 플랫폼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수평적 소통 문화를 바탕으로 모두의 아이디어가 사내에서 자유롭게 흐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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