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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 "미래차 산업의 게임 체인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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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 실리콘 렌즈 비중↑…원천기술·제조기술 보유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LED 실리콘 광학렌즈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자동차 산업의 게임체인저가 되겠습니다."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한 기업설명회에서 "미래차 LED 시장은 디자인과 기술이 융합된 토탈 라이팅 솔루션으로 진화 중"이라고 진단하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미래차 산업에서의 '혁신과 성장' 로드맵을 제시했다.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미래차 산업에서의 '혁신과 성장' 로드맵을 제시했다. [사진=오경선 기자]
송성근 아이엘사이언스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미래차 산업에서의 '혁신과 성장' 로드맵을 제시했다. [사진=오경선 기자]

송 대표는 "내연기관차가 없어지고 미래차 시장이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 자동차 조명은 오토모티브 LED로 더욱 활성화될 수 밖에 없다"며 "여기엔 실리콘 렌즈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리콘 렌즈의 장점은 높은 내열성과 원재료가 액상 소재인데 따른 재고관리의 용의성, 높은 투과율 등이다. 아이엘사이언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실리콘 렌즈에 대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플라스틱 렌즈 대비 7~13% 이상의 효율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송 대표는 "처음엔 실리콘 렌즈를 헤드 램프 부문에서 성과가 나도록 투자해왔다. 최근 미래차 시장에선 후미등이 단순히 시그널 램프로의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익스테리어 시장으로 가다보니 플랙시블한 부분이 필요하다"며 "실리콘 렌즈가 굉장히 중요한 상황이다. 시그널 램프쪽에서 성과가 먼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동차 렌즈만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모듈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기존 매트릭스 빔 헤드램프 외에 시그널 램프, 리어 턴 램프, 프론트 턴 램프, 라이팅 그릴을 연내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난 2015년 세계 최초로 디스펜싱 공법에 의한 실리콘 렌즈를 개발하는 데 성공한 후 미래차 전장 시장의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실리콘 렌즈 모듈 공급과 관련해 대기업 A사와 9월까지 장비 세팅을 끝내고 연내 양산을 시작하기 위해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전 세계에 있는 자동차 기업들에게 세일즈하고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것이다. 단순히 생산 납품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차 라이트닝 시장에 접목되는 LED 실리콘이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되는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지속 성장이 가능한 사업역량 확보 등 사업모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아이엘사이언스는 기업간거래(B2B) 시장 확대와 자회사 '아이트로닉스' 편입으로 지난 2020년 대비 176.1% 성장한 48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미래차 관련 매출이 기존 매출을 빠른 시일 내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송 대표는 "(현 실적에서) 후미등 관련 실리콘 렌즈 매출분은 아예 언급되지 않은 상태"라며 "올해는 기존 베이스 매출 구성을 미래차 관련 매출 구성으로 완전히 전환하는 시기에 있다"고 했다.

아이엘사이언스는 지난해 10월 아이트로닉스 연결법인 편입을 통해 자율주행 인프라라고 할 수 있는 다차로 하이패스 시스템 구축과 지능형 교통시스템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아이트로닉스가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다차로 하이패스 시스템은 기존 단차로에서 IR적외선 방식을 적용해 접촉없이 여러 차로를 통과할 수 있게 운용되고 있다. 하이패스 단말기가 내장돼 있는 차량만 인식이 가능하다.

아이트로닉스는 차량 번호판을 영상 감지센서로 인식해 하이패스 단말기 없이 요금부과가 가능한 시스템 '스마트톨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오는 2024년 전국 고속도로망으로 확대되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 'C-ITS'의 양대 통신기술 방식을 모두 다룰 수 있는 국내 회사도 아이트로닉스가 유일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송 대표는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재무건전성 우려에 대해서도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인수자금과 시설자금 등을 확보하기 위해 발행한 전환사채(CB) 영향으로 부채비율이 303%를 기록했다. CB발행 후 작년 연말 주가가 7천원까지 올라가다 보니 파생상품 평가손실로 90억원이 잡혔다"며 "올해 10월까지 CB가 전액 전환되면 자산으로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과 부채 변동성이 크지 않을 경우 부채비율은 78%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무건전성이 안정적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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