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49%에 달하는 여론조사가 발표됐다. 반면 해당 조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찬성하는 비율은 40%로, 사면에 반대하는 응답(47%)보다 낮았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6월 3주차 여론조사(지난 14~16일, 전국 성인 1천명 대상 실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에 대한 물음에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9%,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8%로 나타났다. 긍정적 응답이 오차범위(±3.1%) 밖에서 앞섰으나 직전 조사(53%)에 비하면 4%가량 낮아졌다. 정당 지지도는 여당인 국민의힘이 43%,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30%를 기록해 10%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정의당은 5%, 무당층은 22%다.
이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에 대해서는 '사면해야 한다'는 응답이 40%, '안 된다'는 응답이 47%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보수 성향에서는 사면 찬성이 70% 내외, 민주당 지지·진보 성향에서는 반대가 70%를 웃돌았으며, 무당층·중도층에서는 사면 반대 여론이 각각 50%대를 넘어 찬성 여론을 앞섰다.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한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53%가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좋아질 것'이라고 예측한 비율은 18%, '비슷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24%였다. 향후 1년간의 집값 전망에 대한 질문에도 '내릴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4%로 가장 많았다('오를 것' 27%, '불변' 22%).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 무작위 추출 방식(유선 10%포함)으로 수행됐다. 응답률은 8.7%, 오차범위±3.1%, 신뢰수준은 9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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