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산화제 레벨 센서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누리호 2차 발사가 연기됐다. 16일 발사는 불가능하게 됐다.
누리호 2차 발사와 관련해 추가 점검상황 사태가 발생하면서 누리호 2차 발사가 또 다시 연기됐다.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과 고정환 한국형발사체개발본부장은 15일 오후 브리핑에서 "누리호가 기립한 상황에서 여러 점검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산화제 레벨 센서에 이상이 생겼다"며 "이에 따라 누리호를 다시 눕혀 발사대에서 조립동으로 이송해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누리호는 기립해 있던 발사대에서 내려와 조립동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발사일은 앞으로 상황을 확인해 발사관리위원회를 통해 다시 정하기로 했다. 즉 구체적으로 언제 발사할지 조차 현재로서는 가늠할 수 없다는 것이다. 고 본부장은 언제쯤 발사가 가능할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으로서는 말하기 어렵고 일단은 기체를 안전하게 조립동에 안착하고 점검창을 열어서 확인해야 한다”며 “문제점이 정확히 파악되고 해결된 이후에 발사관리위원회 보고를 하고 이후에 발사 일정을 재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산화제 레벨 센서 이상은 산화제 충전량을 정확히 계측해야 하는데 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고 본부장은 “센서 자체 이상일 수도 있고, 연결 밸브가 이상할 수도 있고, 터미널 박스 이상일 수도 있다”며 “산화제 충전량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정밀 점검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 본부장은 “이 같은 일이 발생해 당혹스럽고 빠른 시일 안에 해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내일 16일 발사는 불가능하고 발사 일정은 점검 상황의 진척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완벽한 안전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전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