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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 IT도 신저가 경신…웹보드 게임 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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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세상 속에서 쏟아지는 정보를 일일이 다 보기 어려우신 독자분들을 위해, 독자 맞춤형 IT뉴스 요약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본지에서 오늘 다룬 IT기사를 한눈에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크리스찬 클라인 SAP CEO가 14일 열린 SAP 연례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SAP]
크리스찬 클라인 SAP CEO가 14일 열린 SAP 연례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SAP]

◆ 크리스찬 클라인 CEO "SAP 비즈니스 네트워크로 우크라 의료 지원"

몇 달 전 우크라이나 보건부의 연락을 받았다. 현지 의료보급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요청이었다. SAP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통해 보건부와 4천여 개의 공급업체를 연결했고, 30만 여개의 의료 장비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었다"

14일 열린 'SAP 나우(Now) 서울 2022'에서 크리스찬 클라인(Christian Klein) SAP 최고경영자(CEO)는 '인텔리전스‧회복탄력성‧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진행한 기조연설에서 이 같이 전했다.

클라인 CEO는 "기업을 전환한다는 의미는 기업의 DNA를 바꾸는 일"이라며 "어느 때보다 산업의 빠른 변화가 감지되고 있지만 전 세계 기업의 25%만 디지털 전환에 성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사업 모델과 채널을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비효율적인 부분을 찾아내는 작업도 필요하다"며 "지능형 기업으로 전환하려면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자동화와 함께 클라우드 이전, 솔루션 복잡성의 제거, 민첩성 향상 등 IT 환경에 유연함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라인 CEO는 전 세계적인 공급망 문제를 극복하고,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SAP의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현재 코로나19 팬데믹 충격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맞물리면서 공급망 이유가 부각되고 있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공급망의 많은 부분이 개발도상국으로 아웃소싱되면서 취약점과 복잡성은 더 커진 상황이다.

그는 "기업들은 공급망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회복탄력성을 갖춰야 한다"며 "SAP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원자재 흐름을 추적하고 시장 수요를 예측할 수 있도록 파트너사와 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웹보드 게임 규제가 이르면 7월 시행된다. 사진은 구글플레이에서 검색된 고스톱 모사 게임들.
웹보드 게임 규제가 이르면 7월 시행된다. 사진은 구글플레이에서 검색된 고스톱 모사 게임들.

◆웹보드 게임 규제 국무회의 의결…이르면 내달 시행

월 구매한도를 기존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상향하는 내용 등을 담은 웹보드 게임 규제 개선안 시행이 임박했다.

14일 정부입법지원센터에 따르면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하 시행령 개정안)'이 오늘 국무회의에 상정돼 의결됐다. 이에따라 시행령 개정안은 대통령 재가를 거쳐 이르면 내달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시행령 개정안은 고스톱·포커 등 웹보드 게임의 ▲게임머니 월 구매한도를 기존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20만원 상향(제8호 가목) ▲불법환전 차단을 위해 상대방 선택 금지 문구 명확화(제8호 라목) 등을 담고 있다. 입법예고 당시 추가된 ▲게임제공업자가 게임물관리위원회와 협의해 수립하는 이용자 보호 및 게임물 사행화 방지 방안의 준수 문구 명시(제8호 사목)은 법제처 심사 과정에서 빠져 원안대로 시행될 예정이다.

시행령 개정안이 적용될 경우 NHN, 네오위즈 등 주요 웹보드 게임사들의 관련 매출이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지난달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웹보드 규제 완화에 따라 급격한 매출 지표 상승보다는 게임 자체의 재미가 커진다는 점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서 "내부적으로 기대하는 결과치는 10~20% 내외 성과 지표(KPI) 상승"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 웹보드 게임의 매출 증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2016년, 2020년 두 차례 웹보드 게임 규제 완화 시 매출이 20% 이상 고성장했다"면서 "단 2016년에는 웹보드 게임의 시장 규모가 작았고 2020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게임 플레이 시간 증가 영향이 같이 있었기 때문에 올해는 이보다는 감소한 약 10% 수준의 매출 성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사진=넷마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사진=넷마블]

◆'세븐나이츠' 넷마블, 대표 IP 내세워 실적 개선 나선다

넷마블이 대표 IP '세븐나이츠'를 앞세워 실적 개선에 나선다. 지난 분기 '어닝쇼크' 성적표를 받아든 넷마블이 인기 IP를 다듬은 대형 신작으로 하반기 승부수를 던져 주목되고 있다.

게임업계에서는 오는 7월 출시 예정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주목하고 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원작 '세븐나이츠'를 확장시킨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세븐나이츠 영웅들이 사라진 후 혼돈의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사단의 이야기를 다룬다.

세븐나이츠는 넷마블의 강력한 지식재산권 중 하나다 지난 2014년 출시됐으며 2015년 글로벌 론칭 이후에는 태국, 대만, 홍콩,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앱스토어 1위를 동시 기록하기도 했으며, 글로벌 누적 6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바 있다.

오는 15일에는 '쿵야' IP를 기반으로 한 '머지 쿵야 아일랜드' 글로벌 출시도 앞두고 있다. 서구권에서 인기 있는 '머지(병합)' 장르 모바일 게임으로, 3가지 오브젝트를 합쳐 새로운 오브젝트를 만드는 조작성이 특징이다.

머지 쿵야 아일랜드는 쿵야 IP 전작 게임 '쿵야 캐치마인드 모바일'과 달리 쿵야 캐릭터들과 '환경'을 주제로 한 세계관을 전면 내세운 점이 차별화 요소다. 넷마블이 2003년 선보인 '쿵야'는 야채, 과일, 주먹밥 등을 테마로 한 친환경 캐릭터로 온라인 게임 '야채부락리', '쿵야 어드벤처' 등에 등장했다.

지난달 25일 출시된 '제2의 나라' 글로벌 성적도 순조로운 편이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제2의 나라' 글로벌은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기준 지난 13일 필리핀 4위, 태국 1위, 인도네시아 3위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넷마블의 신작 게임 흥행이 필수적인 시점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실적에 시선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넷마블에서도 과거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과 같이 대형 IP에 힘을 줄 때마다 '레볼루션'을 붙여 매출을 크게 끌어낸 낸 바 있다.

국내 대표 IT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사진은 네이버, 카카오 사옥  [사진=조은수 기자]
국내 대표 IT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사진은 네이버, 카카오 사옥 [사진=조은수 기자]

◆"눈만 뜨면 신저가 경신"…네이버·카카오, 끝모를 추락

네이버-카카오 등 국내 대표 성장주의 배신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웃돌며,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이 생각보다 더욱 거세질 것이란 관측에 직격탄을 맞았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코스피)시장 지수는 전일 91.36포인트(3.53%) 하락에 이어 12시 기준 27.17포인트(1.08%) 내린 2천477.35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2천457.39까지 밀리며 지난 2020년 11월 13일 후 약 1년 7개월 만에 2천500선을 내어줬다. 지난 3일 이후 6거래일째 하락세다.

긴축 우려가 거세지며, 국내 대표 성장주로 꼽히는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도 폭락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기업의 미래 이익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실제 미국 증시에서도 성장주 및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나스닥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날 네이버와 카카오는 장 중 한때 각각 24만5천원, 7만4천200원까지 주가가 하락, 전일에 이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7월 26일 기록한 52주 신고가 46만5천원과 비하면 47.31% 폭락했다. 카카오 역시 지난해 6월 24일 기록한 52주 신고가 17만3천원과 비하면 57.10% 주가가 빠졌다.

특히 카카오의 경우 지난해 계열사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게임 등의 선전으로 한때 LG와 현대차그룹 등을 제치고 대기업 그룹 시가총액 3위까지 올라섰으나, 주가 하락으로 올해만 그룹 시총이 40조 이상 증발했다.

더욱이 카카오페이는 지난 8일 이미 2대 주주인 알리페이의 시간외 대량매매 소식에 하루에만 15% 이상 주가 하락에 이어 13일 10% 이상 주가가 내렸다.

네이버, 카카오의 부진에 증권사들의 눈높이도 낮아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국내 증권사 17곳이 내놓은 네이버의 목표주가는 42만2천941원이다. 지난해 8월과 9월 제시했던 목표주가 55만6천316원보다 약 24% 내려앉았다.

카카오 역시 같은 기간 목표주가 17만8천421원에서 현재 12만5천원으로 약 30% 급감했다. 카카오의 경우 국내 증권사 16곳이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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